데바닷따를 위해 설해진 이야기
스승께서는 데바닷따에 관련하여 이 이야기를 설하셨다. 데바닷따는 부처님을 자신의 스승이라 부인하였고, 그 부인의 결과로 불교의 지옥 가운데 가장 낮고 가장 고통스러운 아비치 지옥에 태어났다. 팔리 경전의 제474번 자타카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가르친 바로 그 스승을 부인한 일이 데바닷따에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보여 주는 옛이야기를 전한다.
낮은 태생에서 피어난 놀라운 선물
바라나시 왕국에서 보살은 가장 낮은 신분인 찬달라로, 태생이 천한 자로 태어났다. 태생에 붙은 낙인에도 불구하고 그는 덕이 청정했으며 놀라운 신통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 어떤 진언을 낮게 읊고 메마른 망고나무의 맨 줄기에 물을 뿌리면, 그 나무는 순식간에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한겨울에도 달콤한 망고를 가득 맺었다.
비밀을 얻으려고 바친 몇 달의 봉사
바라나시의 젊고 고귀한 바라문 청년이 이 기적을 전해 듣고, 명성에 대한 갈망에 이끌려 그 천한 태생의 성자를 찾아갔다. 그는 발아래 엎드려 몇 달 동안 하인의 일을 했다. 마당을 쓸고, 발을 씻겨 드리고, 땔감을 날랐으며, 그 내내 그 비밀의 진언을 가르쳐 주기를 간청했다.
맹세했으나 곧 잊은 조건
보살은 청년의 끈기에 감동하여 그에게 가르침을 주기로 했으나, 먼저 엄숙하게 경고했다. 지식은 신분을 가리지 않지만, 절대적인 진실함을 요구한다고 성자는 말했다. 왕 자신이든 누구든, 누군가 이 진언을 누구에게서 배웠느냐고 묻는다면, 청년은 진실을 말하고 자신의 스승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릇된 자존심으로 스승을 부인하면 진언은 영원히 그의 기억에서 달아나 버린다는 것이었다. 청년은 신들에게 엄숙한 맹세를 하고 진언을 배웠다.
빌려 온 선물 위에 세운 왕실의 부귀
도성으로 돌아온 바라문은 새로 익힌 기술을 보여 주었다. 철이 아닌 때에 망고를 열매 맺게 하여 브라흐마닷따 왕에게 바쳤고, 그 대가로 금 자루와 왕실의 의복과 왕실 납품자라는 칭호를 받았다. 어느 아침 왕이 과일을 맛보다가, 법정 한가운데서 다정하게 물었다. 딱까실라의 어느 명망 높은 베다 스승이 이 청년에게 이 신이한 힘을 가르쳤느냐고.
스승보다 택한 거짓말
그 질문에 청년의 마음속에 오만한 수치심이 밀려들었다. 그에게 모든 것을 준 찬달라를 이야기하는 대신, 그는 스승의 천한 태생을 고백하면 궁정이 그에게 침을 뱉고 그의 명예를 빼앗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는 대신 딱까실라의 세계적으로 이름난, 혈통이 가장 순결한 바라문 성자에게서 진언을 배웠다고 선언했다.
거짓을 말한 순간 사라진 능력
바로 그 순간, 달궈진 쇠에 물을 부은 듯 진언은 그의 마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한 시간 뒤 왕은 그를 왕실의 과수원으로 데려가, 왕비들이 그 기적을 목격할 수 있도록 진언을 다시 한 번 외워 보라고 했다. 그러나 청년이 나무에 물을 뿌리고 노래하려 했을 때, 그의 마음은 칠흑 같은 공허였고, 단 한 음절도 떠오르지 않았다. 떨면서 그는 온 궁정 앞에서 거짓을 고백했다.
주어지지 않은 용서
수치를 당하고 힘을 잃은 청년은 찬달라 성자에게 돌아가, 진언을 한 번 더 가르쳐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성자는 그와 더 이상 아무런 관계도 맺으려 하지 않았다. 청년은 몇 달의 봉사도, 짧았던 왕실의 총애의 계절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채 숲으로 떠돌았고, 다시는 길을 찾지 못했다.
훔칠 수 없고 오직 얻어야 하는 진언
이 이야기에 오래 남는 찌름이 있는 것은, 청년이 속아서 잃은 것이 없고, 오직 자신이 지키겠다고 맹세했다가 진짜 압박이 닥친 첫 순간에 버린 것만 잃었기 때문이다. 진언은 훔치거나 태생으로 물려받을 수 있는 비밀이 결코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지키는 자가 약속한 진실함으로만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었다. 부처님께서 데바닷따의 전생을 이 이야기로 들려주신 것은, 그가 이번 생에서 스승을 두 번째로 부인하기 훨씬 전부터 같은 부인의 패턴이 얼마나 멀리까지 뻗어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알고 계셨나요?
진실(삿차) 바라밀과 스승에 대한 보은, 정직의 힘을 보여주는 제474화 본생경 이야기입니다.
카스트 신분 차별을 통렬히 비판하며, 가장 천대한 이의 몸에도 천상의 신묘한 지혜가 깃들 수 있음을 선언합니다.
세속적 체면과 허영심이 어떻게 목숨 같은 맹세를 하루아침에 헌신짝처럼 버리게 만드는지 고발합니다.
도덕적 성실함과 진실함이 결여된 지식과 초능력은 모래성처럼 허망하게 무너진다는 교훈입니다.
보살은 편견 없이 지식을 나누었으나, 결코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는 참스승의 위엄을 지켰습니다.
Budd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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