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제자들이 알아본 한 가지 양상
제타바나에서 몇몇 비구들이 데바닷타가 누군가 부처님을 칭송하는 것을 듣고는 질투심을 견디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것이 그에게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래된 양상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양상이 얼마나 먼 과거에까지 이어져 왔는지를 보이시기 위해 아득한 옛 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왕과 완벽한 코끼리
그 옛날 마가다국 라자가하에서, 한 왕이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국가의 코끼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위엄 있는 힘과 온화한 자태를 지닌 순백의 수코끼리였으며, 바로 이 코끼리가 보살이었습니다. 성안의 큰 축제 날, 왕은 이 코끼리를 타고 백성들로 가득한 거리를 행차했습니다. 군중의 시선은 오직 코끼리에게만 쏠려 찬탄을 보내고 연꽃을 던졌으며, 왕 자신은 지나가는 동안 거의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행렬을 나눌 수 없었던 왕
자신의 소유물에 이토록 철저히 가려지는 일을 겪으면서, 왕의 자부심은 질투로 변했습니다. 백성의 존경을 짐승 한 마리에게 넘겨주느니 차라리 이 코끼리는 살려둘 수 없다고 여긴 왕은, 살인처럼 보이지 않을 방식으로 코끼리를 없애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코끼리 조련사에게 명하여, 날카로운 바위들이 늘어선 수직 절벽의 가장자리, 베풀라 산의 가파른 봉우리로 코끼리를 이끌도록 했습니다.
실패하도록 짜여진 시험
절벽 끝에서 왕은 조련사에게 코끼리를 세 발로 서게 하고, 이어 두 발로, 그다음 한 발로 균형을 잡게 하라고 명했습니다. 요구마다 코끼리는 똑같이 수월한 우아함으로 응했습니다. 어떤 시험으로도 그 짐승의 기품을 무너뜨릴 수 없자 왕은 결국 조련사에게 코끼리를 아무것도 딛지 않은 채, 심연의 열린 허공 위에 서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코끼리 조련사의 경고
조련사는 이 마지막 명령이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히 깨닫고, 코끼리의 귀 가까이 몸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왕의 질투가 살의로 변했다고 분명히 말했고, 그처럼 작은 마음으로 다스리는 나라는 그토록 귀한 존재에게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이제 둘이 함께 의로운 왕이 다스리는 바라나시로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비행
그 말을 듣자 보살은 코끼리들 가운데 극히 드물게만 쓰는 영적 힘을 발휘했습니다. 왕이 의도한 대로 아래 바위 위로 떨어지는 대신, 보살은 절벽을 디디고 하늘로 솟아올라 조련사를 등에 태운 채 탁 트인 허공을 가로질러 날아갔습니다. 그를 죽이려 했던 왕은 자신이 살해를 위해 고른 산 위에서, 수치에 휩싸인 채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찾아온 이에게 걸맞은 환영
그들은 바라나시의 왕궁 뜰에 내려앉았고, 조련사는 새 왕에게 있었던 모든 일을 고했습니다. 코끼리의 가치와, 그것을 내던진 통치자의 어리석음을 함께 알아본 바라나시의 왕은 나라를 세 몫으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자신을 위한 몫, 하나는 조련사를 위한 몫,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오기로 택한 코끼리를 기리는 몫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보살의 도움을 받아 이 왕은 인도 전역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정체 규명
부처님께서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정체를 밝히시며 가르침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마가다의 질투하는 왕은 데바닷타였고, 바라나시의 의로운 왕은 사리불이었으며, 조련사는 아난다였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자신은 그 가치를 마음 좁은 한 왕이 나누어 가질 수 없었던 백상이었으며, 그 비행은 그 가치를 곧장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통치자의 손에 전했다고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빨리 성전에서 이러한 전개 아래 자타카 제122번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움켜쥐려다 왕이 잃은 것
질투하는 왕의 계획은 가능한 가장 철저한 방식으로 실패했습니다. 그는 코끼리를 죽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코끼리를 곧바로 라이벌의 손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그 라이벌은 훗날 부분적으로는 그 코끼리가 가져다준 것 덕분에 인도 전체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만약 왕이 자신의 보살핌 아래 있는 탁월한 동물과 백성의 존경을 나누는 것을 견뎌냈다면, 왕좌의 위엄과 그 가장 큰 재산을 모두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질투는 처음에 잃기 싫어했던 관심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그에게 치르게 했습니다.
명령을 받기 전에 선택한 조련사
조련사의 결정적 순간은 코끼리가 땅을 떠나기도 전에 찾아왔습니다. 자신이 맡은 코끼리에게 불가능하고 목숨을 앗아갈 묘기를 부리라는 명을 받자, 그는 대신 일어나고 있는 일의 진실을 코끼리에게 담담히 알려 주고 코끼리가 스스로 응답을 택하도록 했습니다. 비행 자체는 코끼리 안에 숨어 있던 힘이었지만, 그 힘을 쓸 기회가 열린 것은 왕의 직접적인 명령 아래 있던 한 사람이, 정말로 중요했던 바로 그 순간에 복종 대신 진실을 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지계 바라밀과 인욕 바라밀(청정한 계행, 신통의 위엄, 악한 군주를 떠남)을 보여주는 제122화 본생경 이야기입니다.
짐승의 인기에마저 시기심을 불태우는 어리석은 권력자의 옹졸한 시기심(잇사)의 해악을 폭로합니다.
백상의 공중 비행은 세속의 유치한 악의를 완전히 초월하는 영적 존엄성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베풀라 산의 아찔한 벼랑 끝은 통제되지 않는 질투가 도달하는 자멸의 낭떠러지를 형상화합니다.
보살은 참된 복덕과 보배는 악인을 떠나 오직 의로운 자에게로 자연히 귀의함을 입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