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이야기: 문 앞에서 물린 비구
칸다밧따 자타카는 팔리 경전에서 제203화로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자타카 앗타카타》에 기록되어 있다. 부처님은 기원정사에서 이 이야기를 설하셨다. 이야기는 어떤 비구에 관한 것이다. 그는 거처의 문 앞에 앉아 장작을 패고 있었다. 썩은 통나무 속에서 뱀이 기어 나와 그의 발가락을 물었고, 비구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진리의 강당에서 나눈 이야기
그 소식이 승원에 퍼졌다. 진리의 강당에서 비구들은 이 일을 두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무개 도반이 문 앞에서 장작을 패고 있었는데, 뱀에게 물려 그 자리에서 죽었다는 것이었다. 스승께서 들어오셔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느냐고 물으셨고, 비구들은 그대로 말씀드렸다.
스승의 답
부처님은 그 비구가 뱀의 네 왕족에게 자애를 실천했다면, 뱀이 그를 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시기 전에도, 지혜로운 과거의 수행자들이 이 자애를 실천하여 뱀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이셨다. 그런 다음 옛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갠지스 강가의 수행자 공동체
옛날 브라흐마닷타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때, 보살은 까시의 젊은 바라문으로 태어났다. 장성하자 그는 욕망을 가라앉히고 고행자가 되었다. 그는 초월적 능력과 선정의 성취를 닦았다. 그는 히말라야 기슭 가까이 갠지스 강이 굽이치는 곳에 암자를 짓고, 한 무리의 수행자들과 함께 살며 명상의 기쁨에 깊이 잠겼다.
강둑의 뱀들
그 무렵 갠지스 강둑에는 여러 종류의 뱀이 많았고, 그 뱀들이 은자들을 해쳤다. 많은 수행자들이 뱀에게 물려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이 일을 보살에게 알렸고, 보살은 무리 전체를 불러 모아 함께 만났다.
자애에 관한 첫 게송
보살은 그들에게, 뱀의 네 왕족에게 자애를 보인다면 어떤 뱀도 그들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그들은 그 네 가문에 자애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런 다음 게송을 읊었다. 그 게송은 비루빡카 뱀들에 대한 자애, 에라빳타 뱀들에 대한 자애, 차빱뿟따 뱀들에 대한 자애, 그리고 칸하고타마들에 대한 자애를 선언한다.
모든 중생에게 확장된 자애
다음으로 그는 그 원을 넓혔다. 발 없는 것, 두 발 달린 것, 네 발 달린 것, 많은 발 달린 것 등 모든 중생에게 자애가 미치기를 바랐다. 그런 다음 이 중생들 가운데 누구도 자신을 해치지 않기를 비는 기도의 게송을 읊었다. 또 다른 게송은 땅 위에 태어나고, 숨 쉬고, 움직이는 모든 존재가 행복하고 결코 재앙에 빠지지 않기를 바랐다. 이렇게 그는 자애가 차별 없이 모든 중생에게 주어져야 함을 보여 주었다.
삼보와 수호의 주문
그런 다음 보살은 수행자들에게 삼보를 상기시켰다. 그는 부처님, 법, 승가는 무한하지만, 기어 다니는 것들, 뱀, 전갈, 지네, 거미, 도마뱀, 쥐는 유한하고 헤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무한한 삼보의 힘으로, 그들은 이 한정된 중생들로부터 밤낮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세존과 이미 열반하신 일곱 부처님께 바치는 찬탄의 게송으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그는 수호의 주문을 지어 자신의 현자 무리에게 주었다.
안전해진 암자
그때부터 현자들은 보살의 권고를 마음에 새겼다. 그들은 자애와 선의를 소중히 여기고, 부처님의 덕을 떠올렸다. 그렇게 하는 동안 모든 뱀 종족이 그들을 떠나갔다. 보살은 숭고한 마음의 상태(한없는 자애, 연민, 기쁨, 평정이라는 명상의 덕목)를 계속 닦았고, 범천의 세계에 태어났다.
부처님의 식별
스승께서 법문을 마치시고, 그 생을 밝히셨다. 지금 부처님을 따르는 비구들은 그 전생에서 그 현자의 제자들이었다. 그 생에서 현자의 스승은 바로 부처님 자신이었다. 번역의 한 주석은, 이 게송들이 율장의 쭐라왁가(승단 규범서의 한 부분)에도 되풀이되어 나오며, 뱀을 다스리는 주문은 산스크리트 문학에서도 흔하다고 지적한다.
강둑을 넘어선 가르침
이 이야기는 자애가 모든 위험을 비켜 가게 한다는 약속이 아니다. 그것은 통제할 수 없는 중생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가르침이다. 수행자들은 뱀을 없앨 수 없었지만, 자신들의 마음은 바꿀 수 있었다. 그들은 두려움에서 배려로, 배려에서 한결같고 절제된 수행으로 나아갔다. 이 주문이 유용한 까닭은 두 가지를 잇기 때문이다. 모든 중생의 복리를 향한 한없는 바람, 그리고 어떤 단일한 두려움보다 더 큰 것을 기억하는 마음이다. 후대의 불교 공동체들은 바로 그 이유로 이 게송들을 보호의 염송으로 간직했다.
알고 계셨나요?
제203번 자타카는 팔리 경전집에 속하며 『자타카 앗타카타』에 전해진다.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서 이 이야기를 설하셨다. 문 앞에서 장작을 패던 비구가 썩은 통나무에서 기어 나온 뱀에게 발가락을 물린 것이 계기였다.
게송에는 뱀의 네 왕족이 등장한다
비루팍카, 에라파타, 차비야풋타, 칸하고타마카.
같은 게송이 율장 쭐라왁가에도 전해지며, 그곳에서는 보호의 독송인 칸다 파리타로 알려져 있다.
주문은 부처님과 과거 일곱 부처님께 경의를 표하며 끝나며, 부처님께서는 스스로를 그 수행자들의 스승이라고 밝히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