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마음이 흐트러진 제자
부처님께서는 빨리 경전 자타카 제198번, 즉 아름다운 옷을 입은 한 여인에 대한 탐욕에 마음이 흐트러져 더 이상 법에 전념할 수 없게 된 한 제자에 관하여 이 이야기를 설하셨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깨우치기 위해 전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니, 지켜보는 아내라 하더라도 남편을 배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잘못을 바로잡을 권한 없이 맞서는 것은 잘못을 저지른 자를 바로잡기보다 말하는 자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
베나레스의 두 앵무새 형제
베나레스에서 브라흐마다타 왕이 다스리던 시절, 보살은 라다라는 이름의 앵무새로 태어났고 그의 형은 포타파다라 불렸다. 한 바라문이 이 두 마리 새를 집에서 길렀다. 그는 먼 길을 떠나게 되자 두 새에게 아내를 지켜보고, 만약 아내가 남자를 집 안으로 들이면 자신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하였다. 바라문이 떠나자마자 아내는 밤낮으로 끊임없이 정부들을 맞아들였고, 단정함의 겉모습마저 완전히 버렸다.
무시된 경고
라다는 아내가 하는 일을 알아차리고, 형에게 그녀와 직접 맞서지 말라고 단단히 일렀다. 염치를 잃은 여인은 새의 꾸짖음을 충고로 받아들이지 않고, 입을 막아야 할 고발로 여길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포타파다는 이 경고를 무시하고 직접 여인에게 다가가, 그녀의 부정을 따지며 그만둘 것을 권하였다.
형의 죽음
아내는 분노를 상처받은 감정인 양 가장하여 감추고, 달래기라도 하듯 포타파다를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러고는 갑작스러운 폭력으로 그의 목을 비틀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감추기 위해 그의 몸을 화덕 속에 던져 넣었다. 바로 이런 운명을 피하려고 몸을 사리고 있던 라다는, 형이 막으려 했던 바로 그 행위로 인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입을 다문 생존자
바라문이 마침내 돌아와 라다에게 집안이 명예롭게 지켜졌는지 묻자, 라다는 자신이 목격한 일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형처럼 아내를 고발하여 자신의 목숨을 걸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진실을 말한 대가로 이미 한 생명을 잃은 집에 머무르기보다, 라다는 숲으로 날아가 버렸고, 바라문이 그 없이 진실을 알게 되거나 모른 채 지내게 두었다.
부처님의 신원 밝히심
가르침을 마무리하며 부처님께서는 두 생에 걸친 등장인물들을 밝히셨다. 경고를 무시하고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 포타파다는 아난다였고, 부처님 자신은 라다였다. 그 앵무새는 신중함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켰지만, 그것은 불의를 말하지 않은 채 두고, 형의 죽음을 갚지 못한 채 두는 것을 뜻하였다.
행복한 결말이 없는 가르침
많은 자타카가 악행자의 드러남과 덕 있는 편의 정당성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 이 이야기는 그러한 위안을 주지 않는다. 부정한 아내는 끝내 붙잡히지 않고, 포타파다의 죽음은 응답받지 못하며, 라다의 지혜는 자신의 생존과 조용한 떠남 이상의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 불교 주석은 이처럼 결말이 없다는 사실 그 자체를 요점으로 읽는다. 가르침은 신중함이 언제나 정의의 실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폭력을 저지를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람 앞에서의 경솔함은 그 경솔함이 불러온 바로 그 폭력으로 끝나기 쉽다는 것이다. 라다의 지혜는 가장 좁은 의미에서만 입증된다. 그만이 살아남아 날아갔다는 뜻에서이다.
틀 이야기에 이 결말이 필요했던 이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제자는 이미 그 자신의 종류의 경솔함에 빠져 있었다. 바로잡거나 통제할 진정한 권리가 없는 여인에 의해 자기 절제의 한계를 넘을 만큼 마음이 흐트러져 있었던 것이다. 악행자가 드러나고 지혜로운 형이 보상받는 것으로 끝나는 더 온화한 자타카라면, 덕이 결국 모든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것을 시사했을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제자에게 대신 더 날카롭고 덜 위안이 되는 교훈을 준다. 자신이 바꿀 힘이 없는 것에 맞서는 것은, 진정한 행동 능력이 아니라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면, 역사적으로 맞서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잃게 해 왔으며, 그 밑에 깔린 잘못은 그대로 남겨 두었다. 자타카는 제자에게 자신의 분노를 포타파다의 분노와 견주어 보라고 요구한다. 형의 도덕적 확신은 아무리 진실했다 하더라도, 그가 맞선 여인에 대한 실질적인 힘은 주지 못했고, 옳은 말만 하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리라는 환상만 주었을 뿐이다.
알고 계셨나요?
198번 라다 자타카는 한 여인에 대한 욕망에 마음이 흐트러져 더 이상 법에 전념할 수 없게 된 제자에 관하여 설해졌다.
바라문이 기른 두 앵무새 형제 중 라다는 부정한 아내와 직접 맞서지 말라고 경계하였으나, 포타파다는 이를 무시하고 스스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아내는 상처받은 감정을 가장하여 포타파다를 가까이 끌어당긴 뒤, 그의 목을 비틀고 자신의 부정을 감추기 위해 그 몸을 화덕에 던져 넣었다.
동생의 운명을 무릅쓰기보다, 라다는 바라문이 돌아왔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머무는 대신 숲으로 날아가 버렸다.
부처님은 말을 한 탓에 목숨을 잃은 포타파다를 아난다로, 침묵과 신중함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킨 라다를 부처님 자신으로 밝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