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웃창가 자타카: 남편과 아들 대신 오라비를 선택한 지혜로운 여인: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웃창가 자타카

남편과 아들 대신 오라비를 선택한 지혜로운 여인

남편과 아들과 오라버니가 억울하게 선고받았을 때, 왕은 그중 한 사람의 목숨을 살려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녀가 오라버니를 택한 이유에서 그 선택의 뜻이 드러납니다.

코살라의 한 여인을 둘러싼 액자 이야기

빨리 경전의 자타카 제67화는 코살라의 한 마을에 사는 여인을 두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이다. 그녀는 강도 혐의로 붙잡힌 세 남자의 석방을 코살라 국왕에게 청하여 얻어 냈다. 비구들이 그녀를 찬탄하자, 부처님께서는 그녀가 예전에도 같은 지혜로 바로 이 세 사람을 구한 적이 있었음을 떠올리셨다. 그때는 바라나시의 브라흐마닷타 왕이 다스리던 생이었다.

도적으로 오인된 세 농부

세 남자가 숲 가장자리에서 밭을 갈고 있었다. 얼마 전 그곳에서 도적들이 여행자들을 약탈하고 달아났는데, 피해자들은 도적을 찾다가 허탕을 치고 이 세 농부와 마주쳤다. 그들은 농부들이야말로 변장한 도적이 틀림없다고 단정하고, 끌고 가 코살라 국왕 앞에 세웠다.

의심만을 본 법정

도적으로 의심받는 죄수가 되어 국왕 앞에 끌려온 세 농부는 구금되었고, 그들의 운명은 강도를 당한 사람들의 고발에 달려 있었다. 사실 세 사람은 한 여인의 친족이었으나, 국왕은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덮을 것을 구하며 울며 찾아온 여인

한 여인이 궁궐을 거듭 찾아와, 몸을 가릴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울며 호소하였다. 국왕은 그녀에게 옷을 보냈지만, 그녀는 받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남편이라고 하였다. 국왕이 그 뜻을 묻자, 그녀는 남편이야말로 여인의 참된 덮개이며, 남편 없는 여인은 아무리 고운 옷을 입어도 벌거벗은 것과 같다고 설명하였다.

한 생명만을 구할 수 있다고 제안한 국왕

그녀의 대답에 흡족해진 국왕은 세 죄수가 그녀와 어떤 관계인지 물었다. 그녀는 한 사람은 남편이고, 한 사람은 오라비이며, 또 한 사람은 아들이라고 답하였다. 국왕은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살려 주겠다고 하며, 누구를 구하겠느냐고 분명하게 물었다.

단순히 고르지 않고 설명한 선택

그녀는 눈물을 닦고 깊이 머리를 숙인 뒤, 이름만 말하여 국왕으로 하여금 그 이유를 헤아리게 하는 대신 자신이 하려는 선택의 까닭을 설명하였다. 살아 있는 한 자신은 다시 혼인하여 다른 남편을 얻을 수 있고, 그 남편과의 사이에서 무릎에 안을 또 다른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하였다.

어떤 미래로도 메울 수 없는 상실

그러나 그녀는 이어서 말하였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으니, 이번 생에서 다른 태에서 또 하나의 오라비가 태어날 수는 결코 없다고. 남편이나 아들을 잃는 것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앞으로 남은 세월로 어느 정도 채워질 수 있다. 그러나 오라비는 한번 떠나면, 그 까닭을 앞으로의 어떤 일로도 바꿀 수 없는 이유로 영영 떠나고 만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되돌릴 수 없는 유일한 상실을 위한 청원

그래서 그녀는 국왕에게 특별히 오라비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청하였다. 남편이나 아들보다 오라비를 더 사랑해서가 아니었다. 오라비를 잃는 것이야말로 시간조차 되돌려 줄 수 없는 유일한 상실이었기 때문이었다.

세 사람 모두를 살리도록 마음을 움직인 국왕

국왕은 그녀의 명료하고 신중하게 헤아린 분별력에 감탄하였다. 또한 그녀가 태어난 집안과 시집간 집안 모두에 변함없는 충성을 보이는 모습에도 감동하였다. 국왕은 세 남자를 모두 풀어 주었으니, 한 여인의 말이 세 생명을 살린 것이다.

바라나시의 메아리와 부처님의 정체 밝히심

부처님께서는 같은 일이 과거에도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브라흐마닷타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때였고, 그 왕이 바로 보살이었다. 숲 가장자리에서 밭을 갈던 세 남자가 붙잡혀 그 앞에 끌려왔고, 한 여인이 그들을 위해 간청하였다. 누구를 원하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먼저 세 사람 모두를 청하였으나 왕은 거절하였다. 그러자 그녀는 오라비를 청하였고, 왕은 대신 남편이나 아들을 택하라고 하였다. 그녀는 게송으로 답하였다. 아들은 무릎에 안을 수 있고 남편은 길 위에서 다시 구할 수 있지만, 오라비를 데려올 수 있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고. 왕은 이를 옳다 하여 세 사람을 석방하고 그녀에게 넘겨주도록 하였다.

두 생에서 여인과 세 남자는 같은 사람들이었고, 보살은 그 왕이었다. 그녀의 대답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메워질 수 있는 상실과 결코 메울 수 없는 유일한 상실을 구분하였다. 바로 그 구분의 명료함이 그녀가 이름을 부를 수 있었던 한 사람뿐 아니라, 그녀가 사랑하는 세 사람 모두를 구한 것이다.

알고 계셨나요?

웃창가 자타카는 팔리 쿠다카 니까야 에카니파타 제67화의 정전 이야기입니다.

'웃창가'는 '품' 혹은 '무릎'을 의미하며, 다시 시집가서 새 자식을 품에 안을 수 있음을 뜻합니다.

남편과 자식, 동기간의 혈연적 가치를 깊이 고찰한 고대 불교 윤리학의 뛰어난 딜레마입니다.

고대 그리스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와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일치하는 모티프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말 한마디가 온 가족의 목숨을 구하고 임금의 마음에 자비를 꽃피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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