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베리 자타카: 현명한 상인과 숲길의 도적 떼: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베리 자타카

현명한 상인과 숲길의 도적 떼

수금한 거금을 싣고 돌아가던 상인이 도적 떼의 매복 징후를 알아채고, 맞서기보다 재빨리 위험을 벗어났다.

급고독장자에게 들려준 틀 이야기

팔리 정전의 자타카 제103화는 부처님께서 급고독장자에게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급고독장자 자신도 아래에서 묘사될 것과 아주 비슷한 위험한 상황을 한 번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위험이 조여 오기 전에 그것을 알아보는 이 본능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보여 주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한 전생의 이야기를 떠올리셨습니다. 그 이야기에서는 한 상인이 숲을 재빨리 읽어 낸 덕분에, 어느 오후 한나절에 자신의 목숨과 재산을 모두 지켜 냈습니다.

신중한 판단으로 이름난 상인

옛날 브라흐마닷타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때, 보살은 명망 높은 상인 가문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선견지명, 신중한 판단, 그리고 장사에서의 실용적인 지략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신중한 거래로 쌓은 그의 평판은, 머지않아 그의 목숨을 구하게 될 바로 그 종류의 세심함이 여러 해에 걸쳐 쌓이며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거둬들인 빚과 떠난 길

먼 시장 마을의 한 시골 지주가 보살에게서 천 개의 금화라는 큰 액수를 빌렸습니다. 빚을 갚을 기한이 되자, 보살은 가장 빠르고 잘 훈련된 소 한 쌍을 가볍고 튼튼한 여행용 수레에 매고, 대금을 받으러 홀로 길을 나섰습니다. 금화로 전액을 받은 그는 무거운 돈주머니를 수레 좌석 아래의 비밀 칸에 단단히 넣고, 늦은 오후에 돌아갈 길을 준비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악명 높은 숲길

그의 길은 ‘도적의 덤불’이라 불리는 악명 높은 황무지 숲을 지나야 했습니다. 사나운 노상강도 무리가 그 협곡(좁은 숲 골짜기)에 자리를 잡고, 집으로 돌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그곳을 지나야 하는 외로운 나그네와 대상들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길 위에서 발견한 도적들

보살이 숲의 가장자리에 들어섰을 때, 그는 앞 길 위에서 도적들을 보았습니다.

즉시 내린 결론

보살은 이 도적들이 바로 그가 보이는 모습 그대로의 나그네를 기다리며 매복하고 있는 절박한 산적들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아챘습니다. 그는 알았습니다. 보통의 나그네들처럼 이 지점에서 소에게 물을 먹이거나 시원한 그늘에서 쉬기 위해 멈춘다면, 도적들이 그의 수레를 에워싸고 그가 그들을 보기도 전에 베어 버릴 것이라는 것을. 반대로 그가 번개처럼 그들의 매복을 지나쳐 버린다면, 그들의 덫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기 위에서 닫혀 버릴 것이었습니다.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내린 결정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보살은 가죽 채찍을 집어 들고 단호하고 격려하는 소리로 소들을 앞으로 몰았습니다. 힘센 짐승들은 뿔을 낮추고 모래 길을 미친 듯한 속도로 달려 내려갔으며, 달리는 바퀴 뒤로 눈을 멀게 할 만큼 짙은 먼지구름을 일으켰습니다.

아무것도 잡지 못한 덫

깊은 협곡 속에 숨어 있던 도적들은 우렁찬 굉음을 듣고 칼을 뽑아 든 채 길 위로 뛰쳐나왔지만, 그들이 제대로 겨냥하기도 전에 보살의 수레는 화살처럼 이미 지나가 버렸습니다. 도적들이 걸어서라도 뒤쫓기 전에, 수레는 성문의 감시 탑 아래 탁 트인 대로로 빠져나왔고,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저 멀리 가 있었습니다.

무사한 귀환과 기억할 만한 가르침

집에 무사히 돌아온 보살은 자신을 구해 준 일에 감사를 드리고, 그 오후 전체가 실제로 그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적이 매복하고 있는 곳에 머무는 자는 스스로의 파멸을 불러들이지만, 덫을 제때 알아보고 단호한 걸음으로 서둘러 지나가는 자는 단 하나의 결단 있는 행동으로 목숨과 재산을 함께 지킨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의 위험한 횡단을 넘어 이어진 가르침

상인을 구한 것은 결코 운이 아니었습니다. 도적들은 매복 장소를 실제로 신중하게 골랐고, 보통의 걸음으로 그곳을 지나는 거의 어떤 나그네라도 잡았을 것입니다. 그를 구한 것은 위험을 보는 순간 행동에 나선 준비된 태도였습니다. 그 태도 덕분에 그는 대부분의 나그네처럼 쉬려고 멈추는 대신, 순식간에 전체 계획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급고독장자는 이 오래된 이야기가 자신의 최근 탈출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듣고, 여기서 한 가지 단순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한때 숲속 빈터에서 한 무리의 노상강도를 따돌렸던 그 같은 주의력은, 두려움이나 습관이 행동을 막기 전에 자신의 눈이 이미 말해 주었던 것을 기꺼이 알아차리려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베리 자타카는 실제적인 세간의 지혜(로키야 빤냐)와, 치명적인 매복을 무력화하는 재빠른 상황 판단을 찬양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여행길에 도적들의 매복을 능숙하게 피한 급고독장자를 찬탄하셨습니다.

불교의 전술 윤리에서는, 싸움에 나서는 것이 도덕적으로 아무런 이익이 없을 때 매복을 피해 물러나는 것이 겁이 아니라 높은 지혜로 여겨집니다.

팔리어 ‘베리’는 ‘적’ 또는 ‘적대자’를 뜻하며, 적의 영역에서의 방심(빠마다)은 치명적이라는 것을 수행자들에게 일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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