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에 관한 틀 이야기
팔리 경전의 자타카 제308번은 부처님께서 배은망덕이 지닌 특별한 위험을 보여 주시고자 설하신 이야기입니다. 이 옛이야기의 사자는 훗날 부처님의 골칫거리 제자 데와닷따와 동일시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참된 자비의 행위 하나는 아무것도 되돌려 받기를 바라지 않으며, 구함을 받은 이가 그 빚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온전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자신의 탐욕에 목이 메인 사자
히말라야의 숲에서 한 사자가 너무도 게걸스럽게 먹잇감을 찢다가, 날카로운 뼈 하나가 옆으로 비껴 자신의 목구멍 연한 살 깊숙이 박혔습니다. 상처는 부어올라 물도 삼키지 못하고 먹이도 잡지 못하게 되었고, 그는 며칠 동안 말없는 고통 속에서 숲을 헤매며, 막을 수 없는 죽음을 기다렸습니다.
'재빠른 새'라 불린 딱따구리
보살은 같은 숲에서, 이야기 제목의 '재빠른 새(자바사쿠나)'인 딱따구리로 태어났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별칭입니다. 그는 다른 상황이었다면 자신을 사냥했을지도 모를 생명에게까지 미치는 선한 마음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고통받는 사자 위의 가지에 앉은 딱따구리는, 눈앞의 거대한 포식자가 죽어 가고 있음을 즉시 알아보았고, 망설임 없이 무엇이 그를 이토록 쓰러뜨렸는지 물었습니다.
절박함 속에서 한 약속
사자는 목에 뼈가 걸렸고 죽음이 바로 뒤따라온다고 헐떡이며 말했습니다. 절박한 나머지, 새가 목숨을 구해 준다면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딱따구리는 위험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뼈에 닿으려면, 사자의 목이 경련하여 순식간에 그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바로 그 턱 안에 자신의 머리를 넣어야 했습니다.
신중하게 준비한 자비의 행위
딱따구리는 서둘러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튼튼한 푸른 가지를 찾아 사자의 위아래 턱 사이에 똑바로 끼워, 어떤 고통이 사자의 몸을 지나든 입이 닫히지 못하도록 벌려 두었습니다. 그런 뒤에야 열린 입 안으로 뛰어들어, 날카로운 부리로 걸린 뼈를 쪼아 헐거워져 목에서 떨어질 때까지 일했습니다.
망설임 없이 베푼 치유
뼈가 빠지자, 딱따구리는 사자의 입 어귀로 돌아와 부리로 받치고 있던 가지를 쳐냈습니다. 거의 목숨을 앗아 갈 뻔한 고통에서 마침내 풀려난 사자는 회복되어 온전하게 일어났습니다. 딱따구리는 그 순간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끝낼 힘을 가진 고통을 끝내 준 것으로 족했습니다.
멸시로 돌아온 요청
며칠 뒤 딱따구리는 사자가 방금 잡은 물소를 게걸스럽게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절박함 속에서 한 약속이 편안함 속에서도 살아남을지 시험해 보고자, 그는 자신이 베푼 친절을 상기시키고 겸손하게 작은 보답을 청했습니다. 사자는 씹기를 멈추고 핏발 선 눈으로 새를 노려보았습니다. 그는 딱따구리가 사자의 턱에 머리를 넣고도 살아 나온 것만으로 자신을 행운아로 여겨야 한다고 으르렁거렸습니다. 그것이 그의 호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이며, 그 밖에 갚을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노여움 없이 떠남
딱따구리는 자신의 입장을 변론하지도, 사자의 멸시를 두고 저주하지도 않았습니다. 진정으로 배은망덕한 자를 섬기는 것은 맨돌 위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아무것도 거두지 못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조용히 숲의 나뭇가지 위로 올라 날아갔습니다. 한때 자신의 작은 목숨을 걸고 구해 준 그 생명을 향해 증오도, 복수의 마음도 품지 않은 채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전생의 인연을 밝히시다
이야기의 끝에 부처님께서는 배은망덕한 사자를 데와닷따와, 자비로운 딱따구리를 당신 자신과 동일시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참된 친절은 그 받는 이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배은망덕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응답은 쓴 마음도 거듭된 간청도 아니고, 딱따구리가 상처 입지도 원망하지도 않고 날아갔던 바로 그 고요한 평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자바사쿠나 자타카(308번)는 이솝 우화 '늑대와 두루미'의 기원이 된 불교 본생담으로, 대가 없는 순수한 자비와 성스러운 평정(우펙카)을 가르친다.
선을 베풀되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배은망덕한 대우를 받더라도 마음에 원결을 품지 않는 보살도의 진수를 보여준다.
결어(사모다나)에서 배은망덕한 사자는 데바닷타의 전생이고, 자비로운 딱따구리는 부처님 자신이었음이 밝혀진다.
사자의 입에 나무 기둥을 괴어 안전을 확보한 행위는 '지혜가 동반된 자비'의 모범으로 주석서에서 높이 평가된다.
은혜를 모르는 자를 만났을 때 보복하거나 저주하지 않고, 그저 평정심을 지닌 채 조용히 떠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도리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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