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아시타부 본생경: 허공에서 얻은 해탈: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아시타부 본생경

허공에서 얻은 해탈

긴나라 여인의 유혹으로 숲속에 버려진 쫓겨난 공주는 수행자에게 귀의하여 허공으로 날아오르며, 끝내 그녀를 다시 찾지 않은 남편에게서 벗어난다.

상처를 입힌 같은 무관심에서 풀려난 여인

부처님께서는 제따와나(기원정사)에서, 두 상수제자를 모시던 하인의 딸인 한 젊은 여인에 관해 이 이야기를 설하셨다. 그녀 역시 남편에게 소홀함을 당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슬픔에 머무르지 않고 가르침을 구했고, 마침내 완전히 해탈하여 최종 깨달음에 이른 아라한이 되었다. 팔리 대장경의 자타카 제234번은, 부처님께서 그녀의 먼 선례로 들려주신 옛이야기를 전한다.

함께 추방된 왕자와 공주

까시 왕국에서 바라나시의 왕은 자신의 아들인 브라흐마닷따 왕자를 시기하게 되었고, 그를 헌신적인 아내인 아시타부 공주와 함께 추방하여 히말라야의 숲에서 보금자리를 짓도록 보냈다. 아시타부는 불평 없이 남편을 따라 유배의 길을 떠났고, 줄어든 살림살이의 모든 고난을 함께 나누었다.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킨나리

숲의 빈터를 거닐던 왕자는 목소리와 모습이 매혹적인 천상의 여인, 킨나리(긴나라)를 만났다. 그녀에게 온전히 사로잡힌 그는 아시타부의 동행을 저버리고 그녀를 따르는 데 몸을 바쳤다. 그리하여 충실한 아내는, 그녀가 오직 그를 위해 들어섰던 바로 그 유배지에 홀로 남겨졌다.

다른 길을 택한 슬픔

아시타부는 이 배신 앞에서 씁쓸함이나 무력한 울음에 빠지지 않았다. 대신 세속의 애정이 얼마나 믿을 만하지 못한지 알아차리고, 숲속 깊이 들어가 보살의 암자를 찾았다. 보살은 작은 성자 공동체의 지도자로 그곳에 머물며 존경받던 고행자였다.

또 다른 자유를 내어 준 스승

보살은 자비로 그녀를 받아들여, 조건 지어진 모든 것의 바탕에 있는 무상함을 가르쳤고, 그녀를 고행자의 삶에 들이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단련하는 데 쓰이는 까시나 명상을 지도했다. 아시타부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곧 사선정을 익혔고, 그로부터 이어질 수 있는 신통의 힘을 계발했다.

빈 거처로의 귀환

얼마 뒤 왕자는 킨나리의 행방을 잃었고, 다시 아시타부의 한결같은 덕을 떠올리며 그녀를 두고 떠났던 숲속 거처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는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지만, 그녀는 달라져 있었다. 슬픔에 잠겨 그를 기다리는 대신, 이제 그녀는 땅 위 허공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완전히 평온해 있었다.

그에게 빚진 것이 없는 기쁨

아시타부는 떠 있는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말에는 자신이 찾은 자유에 대한 기쁨만이 담겨 있었다. 한때 타인의 떠도는 마음에 그토록 취약하게 만들었던 욕정과 집착의 얽매임에서 이제 벗어난 기쁨이었다. 그녀는 비난하지 않았고, 아래에 선 왕자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저 하늘 높이 올라 사라졌고, 그는 자신이 그녀를 떠나보냈던 그 빈터에 홀로 남았다.

싸워 얻지 않고 물려받은 왕좌

그 후 왕자는 고독 속에서 살았다. 훨씬 나중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서야 그는 마침내 바라나시의 왕위를 이었다. 한때 그가 쫓겨났던 왕권을, 이제는 그 곁에서 함께 나눌 수도 있었던 바로 그 여인이 이미 그의 삶에서 영영 떠난 뒤에 물려받은 것이었다.

두 가지 슬픔, 두 가지 다른 결말

틀이 되는 이야기와 옛이야기가 공유하는 것은 배신 그 자체가 아니라, 각 여인이 그 배신으로 무엇을 했는가이다. 남편의 소홀함이 자신의 남은 생을 규정하도록 두지 않고, 두 사람 모두 가르침과 수행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그 돌아섬 속에서, 자신에게 상처를 준 남자가 돌아오든, 뉘우치든, 혹은 조금도 변하지 않든 상관없이 완전히 독립된 자유를 찾았다.

재회 없이도 온전했던 자유

옛이야기는 왕자가 용서를 구하고, 아시타부가 잠시 망설인 끝에 그와 함께 궁전으로 돌아가기로 선택하며, 화해의 여운으로 맺는 것이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결말은 그런 형태를 전적으로 거부한다. 아시타부의 해탈은 그녀가 허공으로 떠오르는 순간 이미 완성된 것으로 제시된다. 그것을 확인해 줄 사죄도, 새로 맺는 서원도, 나중의 왕좌도 필요 없다. 까시나 명상의 수행이 이미 그녀에게 온전히 준 것이기 때문이다.

알고 계셨나요?

영적 출리(내려놓음)를 통해 여성이 영혼의 완전한 존엄과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강력한 서사.

세속적 애정의 변덕스럽고 비천한 속성과 선정의 흔들림 없는 당당함을 극명하게 대조한다.

여성 수행자가 신통을 얻어 허공으로 날아올라 하늘에서 사자후를 토하는 장엄한 문학적 명장면을 담고 있다.

절망에 빠진 이를 해탈의 길로 인도하는 위대한 영적 스승으로서의 보살의 자비를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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