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판다나 자타카: 떨리는 신목의 정령과 원한의 파멸: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판다나 자타카

떨리는 신목의 정령과 원한의 파멸

나무의 정령인 보살은 자신의 나무를 베도록 목수를 꼬드긴 원한 깊은 사자에게 보복합니다. 그러나 정령 자신의 영리한 보복이 결국 두 존재를 함께 파멸로 이끕니다.

석가족과 콜리야족의 다툼을 둘러싼 배경 이야기

팔리 경전의 자타카 제475번인 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로히니강 기슭에서 카필라바스투의 석가족과 콜리야족이 다투고 있을 때 들려주신 것입니다. 이는 두 미혹한 편이 바로 이와 똑같은 상호 보복의 양상으로 서로를 파멸시킨 전생의 한 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자와 한 거처를 나눈 나무 정령

옛적 브라흐마닷타 왕이 바라나시의 카시 왕국을 다스리던 시절, 보살은 히말라야 기슭에 우뚝 솟은 거대한 판다나 나무에 깃든 나무 정령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나무는 질긴 목재와, 숲의 공기가 완전히 고요할 때조차 바스락거리는 잎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이 나무 아래에는 한 마리의 사자가 굴을 짓고, 낮의 더위 속에서 그 그늘에 쉬곤 했습니다.

모욕으로 오인된 우연한 사고

어느 오후, 사자가 깊이 잠들어 있을 때 돌풍이 높은 가지에서 마른 가지 하나를 떼어 내었고, 그것이 곧장 사자의 어깨 위로 떨어져 날카로운 아픔을 주었습니다. 사자는 포효하며 벌떡 일어나 가지들을 노려보았습니다. 그러나 가지가 떨어진 것을 바람과 계절이 빚은 우연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그는 나무 자체에 대해 쓰라리고 개인적인 원한을 가슴에 키웠습니다. 그 나무가 파괴될 때까지는 쉬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완벽한 목재를 찾던 목수

얼마 후 한 목수가 바라나시에서 그 숲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차 바퀴의 테를 만들 만큼 단단한 나무를 찾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엿본 사자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 무엇을 찾는지 물었습니다. 목수가 숲에서 가장 강하고 탄력 있는 나무가 필요하다고 답하자, 사자는 그를 곧장 판다나 나무 밑동으로 이끌고 숲의 어떤 나무도 이에 견줄 수 없다고 선언하며, 당장 베어 내라고 재촉했습니다.

인내 대신 복수를 택한 나무 정령

목수는 도끼를 들고 나무를 베기 시작했습니다. 판다나의 정령은, 자신의 거처를 위험에 빠뜨린 것이 사자의 오래된 원한이었음을 알게 되자, 스스로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목수 앞에 나타나, 목재가 참으로 훌륭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목수가 바퀴를 더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면, 사자의 목에서 네 손가락 너비의 가죽띠를 벗겨 바퀴 테를 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비 없이 한 글자도 어김없이 따른 조언

이 말을 들은 목수는 즉시 달려가, 자신을 나무 아래로 이끌었던 사자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정령이 일러 준 그대로 그 가죽을 정확히 벗겨 냈습니다. 그런 다음, 찾던 것을 얻은 목수는 판다나 나무로 돌아와 시작한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나무를 땅에 쓰러뜨리고, 바퀴를 만들기 위해 사자의 가죽과 나무의 목재를 모두 가져갔습니다.

복수한 자에게 모든 것을 앗아 간 보복

그제야, 줄기가 부러진 채 숲바닥에 누워 있을 때, 나무 정령은 자신의 영리한 보복이 실제로 그에게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사자의 배신을 벌하려고 재빨리 움직였지만, 그의 계략은 목수가 애초의 목적을 버리게 하는 데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나무를 구하지도 못한 채 사자의 죽음만 재촉했을 뿐이었고, 정령은 원수와 함께 자신의 거처마저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원한의 잔해 속에서 설해진 가르침

바로 그 순간, 그는 악의를 품는 모든 이에게 닥치는 파멸에 관하여 열세 편의 게송을 읊었습니다. 해악에 해악으로 응하는 자는, 아무리 영리하더라도, 원수를 삼키는 것과 똑같이 계획을 꾸민 자 자신도 삼키는 구덩이를 파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증오는 결코 증오로 가라앉지 않으며, 영리한 보복도 다툼을 끝내지 못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것은 당사자 모두를 삼키는 무덤만 넓힐 뿐이라고요. 서로에게 해를 입고 서로의 파멸을 바랐던 사자와 나무 정령은, 각자의 적의 때문에 함께 멸망했습니다. 오직 목수만이 자신이 만들지 않은 다툼에서 이득을 취하며 온전히 떠나갔습니다.

다투는 종족들을 향한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

이야기를 맺으시며, 스승께서는 서로를 파멸시킨 두 미혹한 전사의 이야기를, 로히니강 기슭에서 다투던 석가족과 콜리야족에게 들려주셨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들 역시 서로에 대한 원한이 어디로 이끄는지 보고, 사자와 나무를 모두 앗아 간 것과 같은 파멸 대신 화해를 택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베어 쓰러진 나무 한 그루보다 오래 남은 가르침

이 이야기가 간직해 온 것은 나무나 사자에 관한 특정한 교훈이 아니라, 보복에 쓰인 영리함이 그것이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문제를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경고였습니다. 나무 정령은 사자를 어떻게 벌할지 똑똑히 볼 만큼 지혜로웠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영리함이 그의 눈을 가려, 목수의 도끼는 첫 번째 표적이 처리되었다고 멈추지 않는다는 더 단순한 사실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지혜로 좇는 원한도 여전히 원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다투는 두 공동체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그들 자신의 영리함이 나무 정령의 계략이 그에게 준 것보다 더 큰 실질적 보호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이 자타카는 로히니강 물을 둘러싸고 석가족과 콜리야족이 유혈 충돌 직전에 이르렀을 때 부처님께서 화합을 위해 설하신 본생담입니다.

판다나 나무는 '플라시', 곧 숲의 불꽃나무로 확인되며, 고대 인도 민간 설화에서 단단한 목재와 바람에 떨리는 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원한은 원한으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오래된 불교 격언을 담고 있으며, 나아가 아무리 영리한 보복이라도 그것을 행한 자를 그 대가에서 면제해 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다툼의 바깥에 있던 목수는 사자의 가죽과 나무의 목재를 모두 챙겨 떠납니다. 두 당사자가 서로를 파멸시킬 때 제삼자가 어떻게 이익을 얻는지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보살의 지혜가 그를 해악으로부터 지켜 주는 많은 자타카와 달리, 이 이야기에서는 나무 정령 자신의 앙갚음의 계략이 사자와 함께 그의 나무의 운명까지 봉인합니다. 악의에 악의로 응하면 승리한 듯 보이는 자에게도 실제 결과가 따른다는 엄숙한 일깨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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