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체티야 자타카: 세계 최초의 거짓말: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체티야 자타카

세계 최초의 거짓말

땅 위를 걷고 연꽃 향기를 내뿜던 한 왕이 인류가 처음으로 내뱉은 거짓말을 하자, 대지가 그에게 곧바로 응답한다.

땅이 다시 열렸을 때 되살아난 이야기

부처님께서는 땅이 갈라져 데바닷따를 삼켜 버린 뒤 제타바나(기원정사)에서 이 이야기를 설하셨다. 거짓말이 인간의 말에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을 만큼 아득히 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빨리 경전의 자타카 제422화는 인류가 처음으로 입 밖에 낸 거짓말에 관한 옛 이야기를 전하며, 데바닷따의 몰락에 대한 땅의 응답이 선례가 없는 일이 아니었음을 보여 준다.

땅 위를 걸었던 왕

그 황금시대에 우빠짜라 왕은 소띳티바티 성에서 체티야국을 다스렸으며, 과거에 쌓은 막대한 공덕으로 얻은 네 가지 기적의 표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땅을 딛지 않고 땅 위 네 손가락 높이로 걸었고, 칼을 든 네 수호신이 밤낮으로 사방을 지켰으며, 입에서는 푸른 연꽃 같은 향기가 났고, 몸에서는 백단향의 향기가 피어올랐다.

어릴 적 벗에게 한 약속

왕의 국사(왕실 사제)는 그 시대의 보살이었던 바라문 카필라였다. 카필라의 동생 코라칼람바는 왕의 학우이자 어릴 적 벗이었으며, 왕은 때가 되면 그에게 국사의 직위를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카필라가 늙자 그는 왕에게 출가 수행자가 되기를 청하였고, 자신의 아들을 대신 국사로 세웠으며, 선정과 높은 지혜를 얻어 아들 곁 왕실 동산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루기 어려운 약속을 지키려는 계략

코라칼람바는 그 직위를 받지 못한 것에 깊이 원통해하였고, 왕은 거짓말을 써서라도 그를 카필라보다 윗자리에 앉히기로 결심하였다. 그 시대에 거짓말은 너무도 낯선 것이어서, 사람들은 거짓말이란 대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였다. 카필라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를 알렸고, 아버지는 왕이 거짓말로 자신들의 직위를 빼앗을 수는 없다고 답하였다.

현자의 경고

정해진 날, 거짓말을 지켜보기 위해 큰 무리가 왕궁 마당에 모였다. 카필라가 허공을 건너와 왕에게 직접 경고하였으니, 거짓말은 덕을 무너뜨리고 낮은 세계에 태어나게 하며, 왕이 지닌 네 가지 기적의 표상을 빼앗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한 번의 약속을 위해 거짓말이 입술을 넘지 않도록 우빠짜라에게 간청하였다.

몸이 즉시 응답한 거짓말

우빠짜라는 고집을 부리며 왕좌에 앉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의도된 거짓말을 입에 올렸다. 코라칼람바가 장로이고 카필라가 어리다고 선언한 것이다. 말이 입을 떠나는 순간 그의 기적의 표상은 즉시 사라졌다. 그의 발이 처음으로 맨땅에 닿았고, 네 수호신은 칼을 떨어뜨리고 사라졌으며, 그의 숨결의 향기는 썩은 악취로 변하였다.

매번 조금씩 더 열린 땅

카필라는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고 약속하며, 왕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거듭 권하였다. 왕은 거부하고 같은 거짓말을 되풀이하였으며, 되풀이할 때마다 그의 발밑 땅은 그를 더 깊이 삼켰다. 처음에는 발목까지, 다음에는 무릎까지, 그다음에는 허리까지, 이어서 배꼽까지, 마침내 가슴까지였다. 일곱 번째 거짓말에서 땅이 갈라지며 불교 지옥 가운데 가장 밑바닥이고 가장 혹독한 아비지옥에서 불길이 솟구쳤고, 우빠짜라 왕은 몸째로 삼켜졌다. 그때마다 카필라는 거짓말하는 자를 기다리는 운명을 게송으로 그에게 일러 주었다.

왕자들과 그들이 세운 도시들

사람들은 왕이 현자를 욕하고 아비지옥에 떨어졌을까 두려워하였다. 그의 다섯 왕자가 카필라를 찾아 도움을 청하였지만, 카필라는 거절하며 그들의 아버지가 거짓말로 법을 무너뜨리고 현자를 모욕하였으니 그들은 이 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그는 왕자마다 따라갈 표상을 하나씩 주어 보냈다. 흰 코끼리, 흰 말, 갈기 있는 사자, 보석 바퀴, 그리고 맞부딪치는 두 산이었다. 각 왕자는 자신의 표상이 나타난 곳에 도시를 세웠고, 이렇게 옛 나라의 폐허에서 새로운 나라들이 일어섰다.

데바닷따의 몰락이 옛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 이유

옛 왕의 운명을 땅이 데바닷따를 삼킨 일과 이어 주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청중이 알아보기를 바라신 한 가지 패턴이다. 스승께서는 체티야의 왕이 데바닷따이며 바라문 카필라는 자신이라고 밝히며 이야기를 맺으셨다. 되풀이하여 거짓을 거두기를 거부함으로써 쌓인 거짓말은 답을 받지 못한 채 그냥 사라지지 않으며, 두 크게 떨어진 시대에 걸쳐 땅 자체가 이 가르침을 전하는 특별히 직접적인 전령이 되었다.

하나가 아닌 일곱 번의 거짓말로 재어진 몰락

우빠짜라의 이야기를 단순한 경계담 이상으로 만드는 것은, 땅이 마침내 그를 완전히 덮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회가 지나갔는가 하는 점이다. 그는 같은 거짓말을 일곱 번 하였고, 카필라는 거듭 게송으로 그에게 호소하였다. 땅은 마지막 불길 전에 그에게 다섯 단계의 눈에 보이는 침하를 허락하였으니, 그 각각이 왕이 매번 귀 기울이기보다 외면하기로 택한 육체적 멈춤의 기회였다.

알고 계셨나요?

체티야 자타카(#422)는 인간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인류 최초의 망어(거짓말)'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비참한 파멸을 낳았는지 보여주는 성스러운 신화이다.

우파차라 왕이 거짓말을 반복할 때마다 대지 속으로 발목, 무릎, 허리까지 빠져 들어가는 묘사는 악업의 눈덩이 효과를 섬뜩하게 시각화한다.

부처님께서는 최초로 거짓말을 지어내 지옥에 떨어진 우파차라 왕이 바로 교단을 분열시킨 데바닷타의 전생임을 밝히셨다.

진실(삿차)은 십바라밀의 핵심이며, 진실을 고의로 파괴하는 자는 그 어떤 신통력과 천신의 가호도 즉시 소멸한다.

왕의 신비로운 네 가지 권능이 악취로 변한 것은 외적인 영광이 오직 내면의 정직함 위에서만 유지된다는 준엄한 경고이다.

연결된 가르침

같은 가르침이 여러 전통 속에서 울려 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