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이 안전히 사밧티로 돌아오다
사밧티의 한 상인 무리가 먼 장삿길을 떠나기 전에 부처님과 그 가르침에 귀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뜻밖의 보물을 가득 싣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공양을 올리며 안도의 빛을 띤 채 자신들의 행운을 말씀드렸습니다.
잘못 공경된 은인
상인들은 한 나무 신이 그들에게 보물 전부를 내려 주었다고 설명하며, 그 보시의 공덕을 감사의 뜻으로 그 신령에게 돌리고자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부드럽게 일러 주셨습니다. 그들을 참으로 구한 것은 어떤 나무 신의 선물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절제였다고 하셨습니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탐욕은 이와 아주 흡사한 대상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 무너뜨린 적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비구들에게 자타카 모음의 제493번, 마하 와니자 자타카를 들려주셨습니다.
사막을 건너던 옛 이야기
아주 오래전 브라흐마닷타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때, 보살은 상인들의 대상을 이끄는 지혜롭고 신뢰받는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말은 그들이 함께 떠나는 모든 여정에서 당연한 듯 따랐습니다.
스물다섯 상인과 오백 수레
이 대상에는 모두 스물다섯 명의 상인이 있었으며, 오백 대의 수레에 상품을 싣고 먼 시장에서 교역하기 위해 광막하고 황량한 광야를 함께 건너고 있었습니다.
아른거리는 열사의 사막에서 길을 잃다
건너는 길이 깊어질수록 물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무자비한 태양 아래 신기루가 아른거려 방향 감각을 흐리게 하였고, 상인들은 사막이 시작한 일을 갈증이 마저 끝낼 것이라 확신하며 절망에 빠졌습니다. 바로 이 절박한 상태에서, 그들은 앞쪽에서 타오르는 모래 위로 믿기 힘들게도 깊고 서늘한 초록빛 차양을 드리운 거대한 반얀 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반얀 나무의 그늘
마침내 나무에 이른 상인들은 가지 아래의 땅이 서늘하고 편안한 것을 알았는데, 탁 트인 사막의 눈부심 뒤에 찾아온 안도였습니다. 올려다본 그들은 나뭇잎이 젖은 듯 빛나고 가지들이 물을 머금어 무거운 듯 보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상의 우두머리인 보살도 그들 가운데 서 있었으나, 이 나무를 단순한 그늘 이상의 무엇으로 여긴 것은 상인들이었습니다.
동쪽 가지에서 솟은 물
마실 것을 찾고자 상인들은 동쪽 가지를 잘랐고, 곧 맑고 달콤한 물이 넘칠 만큼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소가 마시고 씻어, 피로가 완전히 씻겨 나갔습니다.
음식과 벗, 그리고 보물
이 경이에 힘을 얻은 상인들은 더 나아갔습니다. 남쪽 가지를 자르자 모든 여행자를 배불리 할 훌륭한 음식과 시원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서쪽 가지를 자르자 노래하며 그들의 피로를 덜어 주는 아름다운 시중드는 이들이 나왔습니다. 마침내 북쪽 가지를 자르자 금, 은, 진주, 보석이 쏟아져 나와, 대상이 여태 싣고 다녔던 것보다 많은 재물이 되었고, 결국 오백 대의 수레를 모두 넘치도록 채웠습니다.
위험한 생각
상상했던 것 이상의 재물로 부푼 상인들은 더욱 대담해졌습니다. 네 가지 가지만으로도 그런 보물을 낼 수 있다면, 그 아래의 줄기와 뿌리에는 지금까지 본 것보다 더 큰 경이가 숨어 있을 것이라고 서로 헤아렸습니다. 그들은 그 밑에 감춰진 것을 차지하려고 나무를 통째로 베어 버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무시된 대상 우두머리의 경고
보살은 그 제안에 크게 놀라 단호히 반대하였습니다. 물과 음식과 편안함과 보물을 그토록 넉넉히 내어 준 나무는 파괴가 아니라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을 품어 준 나무의 가지 하나라도 꺾는 지혜로운 사람은 없으며, 하물며 그 안식을 준 줄기 전체를 베어 넘기는 일은 더더욱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경고는 무시되었습니다. 상인들은 도끼를 들고 그래도 줄기를 내리쳤습니다.
나가 왕의 군대
그 나무는 위대한 나가 왕이 머무는 곳이었고, 줄기에 가해진 공격은 넘치도록 베푼 뒤의 그런 배은망덕에 그를 격노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전력을 들어 들판으로 나왔으니, 갑옷을 입은 뱀 스물다섯, 궁수 삼백, 그리고 칼과 방패를 든 뱀 육천이었습니다. 이 군대는 줄기의 상처에 응답하여 대상을 덮쳤습니다.
대상 우두머리만 살아남다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상인 가운데, 나무를 베는 것에 홀로 반대하고 탐욕 대신 감사를 권했던 보살만이 나가 왕의 군대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나머지 대상, 더 많은 재물을 좇아 모든 경고를 무시했던 사람들은 나가 왕이 그들의 배은망덕에 내린 응답을 견뎌 내지 못하였습니다.
부처님의 밝히심
보살의 절제와, 그것이 동료들의 동의를 잃게 할 때조차 옳은 것에 대한 그의 충실함에 감동한 나가 왕은, 살아남은 수레들에 보물 가운데 가장 훌륭한 보석들을 실어 주었고, 보살이 무사히 바라나시에 이르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이야기가 끝나자 부처님께서는 옛 이야기의 나가 왕은 사리불이었으며, 홀로 살아남은 지혜로운 대상의 우두머리는 그 먼 생의 자신이었다고 밝히셨습니다.
반얀 나무보다 오래 남은 가르침
마하 와니자 자타카는 베풂을 은인이 주는 모든 것을 취하라는 초대로 착각하는 것에 대한 경계로 서 있습니다. 나무는 청하고 받는 이들에게 물과 음식과 벗과 보물을 아낌없이 주었으나, 이미 베풀어진 넉넉함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한 그 욕심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제493번은 절제 그 자체의 척도로 남아 있습니다. 감사로 되갚아진 보시는 축복으로 불어나지만, 탐욕스러운 움켜쥠으로 맞이한 보시는 결국 움켜쥐려 한 그 사람을 파멸시키는 바로 그것이 되고 맙니다.
알고 계셨나요?
마하-바니자 자타카는 빨리 성전에서 제493번입니다.
대상에는 오백 명이 아니라 스물다섯 명의 상인이 있었으며, 오백 대의 수레에는 본래의 교역 상품이 실려 있었습니다.
액자 이야기에서 상인들은 자신들의 절제 대신 한 나무의 신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나무를 지키는 용왕은 상인들의 배은망덕에 맞서 뱀과 궁수, 칼잡이로 이루어진 군대를 내보냅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용왕이 사리불이었고, 살아남은 대상의 우두머리는 바로 당신 자신이었다고 밝히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