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밋타빈다 자타카: 머리 위에서 도는 날카로운 면도날 바퀴: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밋타빈다 자타카

머리 위에서 도는 날카로운 면도날 바퀴

독실한 어머니를 업신여기고 끝없는 탐욕에 눈이 멀어 바다로 나간 밋타빈다는 지옥에 이르렀다. 탐욕에 가려진 눈으로 죄인의 두개골을 갈아버리는 회전하는 면도날 철륜을 아름다운 연꽃 화관으로 착각하여 제 머리에 얹고 끝없는 고통의 형벌을 받게 되었다.

스승보다 더 잘 안다고 여긴 비구

이 이야기는 세존께서 제타바나 정사에 머무실 때, 가문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은 한 비구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이 이야기는 빨리 성전의 『오집』(빤짜니빠따) 「완나로하왁가」 장에 제369번 자타카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안온함으로 인도하는 가르침 안에서 출가하였고, 벗들과 스승들, 동료 수행자들이 승가의 열네 가지 의무, 팔십 가지 대의무, 그리고 열세 가지 두타행(비구에게 기대되는 전통적인 행동 규범과 고행)을 정성껏 가르쳤으나, 그는 그들의 권고를 공경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그대들의 잘못을 보지 못한다.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가? 나에게 무엇이 이롭고 무엇이 이롭지 않은지는 내가 스스로 안다.”

비구들이 그의 거역을 보고하자, 세존께서는 그를 불러 사실인지 물으셨다. 비구는 그러하다고 인정하였다. 이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처럼 훌륭한 가르침 안에서 출가하고도 어찌하여 그대를 아끼는 이들의 말을 듣지 않는가? 옛적에도 그대는 지혜로운 이들의 말을 따르지 않아 크게 파멸에 이르렀느니라.” 그리고 세존께서는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거절당한 어머니의 간청

가섭불의 시대에 보살은 사천왕천에 머무는 천신으로 태어나셨다. 그 시절 바라나시에는 밋타빈다라는 상인의 아들이 살았다. 그의 어머니는 과부였으나 부처님을 독실히 믿는 재가 신자로서 계율을 지키고 승가를 아낌없이 공양하였다. 그러나 밋타빈다는 수행을 업신여기고 세속의 재물을 쌓는 데에만 마음을 두었다. 포살일이라는 거룩한 날, 어머니가 그에게 사원에 가서 법을 듣자고 간청하였을 때, 그는 무례하게 돈을 요구하였다. 동전을 받아 든 그는 도시로 달아나 그것을 허비하였다.

훗날 야망에 사로잡힌 밋타빈다는 깊은 바다를 건너는 위험한 교역 항해를 준비하였다. 울고 있던 어머니는 그가 위험을 만나지 않도록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으나, 그는 불효의 분노로 어머니를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배에 올랐다.

사라지는 즐거움 사이를 떠돌며

바닷바람은 곧 그의 악행에 등을 돌렸다. 배는 물 위에 얼어붙은 듯 멈추었고, 선원들이 뽑은 제비는 세 번 모두 밋타빈다를 재앙의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그는 대나무 뗏목에 실려 떠내려갔고, 세상 밖의 섬들을 지나며 하위 천녀들과 함께 짧은 천상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그러다 그는 가차 없이 우싸다 지옥으로 끌려들어 갔다.

칼날이 된 화환

그 어두운 심연에 이르렀을 때, 밋타빈다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한 존재를 보았다. 그의 머리는 날카로운 칼날이 달린 타오르는 쇠 바퀴에 둘러싸여, 두피와 두개골을 끊임없이 베어 내고 있었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는 업의 미혹에 사로잡힌 그의 눈에는, 빙빙 도는 고통이 활짝 핀 푸른 연꽃으로 엮은 아름다운 화환으로 보였다. 그는 외쳤다. “벗이여, 그 아름다운 연꽃 화환을 나에게 주어 쓰게 해 주게!” 그리고 서둘러 면도날 바퀴를 움켜쥐어 자신의 머리 위에 억지로 씌웠다.

도중에 끊어진 대화

그때 보살은 젊은 천신의 모습으로 우싸다 지옥에 내려오셨다. 밋타빈다는 그를 보고 외쳤다. “내가 무슨 악업을 지었기에 하늘이 이토록 저주를 내려, 가엾은 내 머리가 이 빙빙 도는 고문의 바퀴에 영원히 갈라져야 한단 말인가?” 보살이 그에게 물었다. “진주와 수정으로 꾸며진 기쁨의 집, 금과 은의 광채가 빛나는 전각들을 버리고, 어찌하여 이 어두운 곳에 이르렀는가?”

밋타빈다가 대답하였다. “나는 이 가련한 세계들이 보여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충만한 즐거움을 얻으리라 생각하였소. 바로 그 생각이 나를 파멸시켰고, 나를 이 슬픔의 장면으로 이끌었소.”

그러자 보살이 말씀하셨다. “넷에서 여덟로, 다시 열여섯으로, 그리고 서른둘로, 채워지지 않는 탐욕은 이처럼 자라난다. 그렇게 끝없이 나아가다가 결국 이 바퀴를 머리에 얹게 된 너, 탐욕스러운 영혼이여. 욕망을 따르고 끝내 만족하지 못하여 더 많은 것을 구하는 이는 모두 이와 같다. 그들은 욕망의 넓은 길을 걷고, 너와 같이 자신의 머리 위에 이 바퀴를 얹게 된다.”

그러나 밋타빈다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 바퀴가 내려와 그를 짓이겨, 그는 더 이상 말할 수 없었다. 보살은 곧장 자신의 천상 거처로 돌아가셨다.

스승이 밝히신 전생의 인연

가르침이 끝나자 스승께서는 이 인연의 정체를 밝히셨다. “그때 이 말을 듣지 않던 비구는 바로 밋타빈다였고, 나 자신은 그 젊은 천신이었다.”

영적 통찰: 이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

이 자타카 또한 반야바라밀, 곧 지혜의 완성을 보여 주지만, 일집(에까니빠따)의 제82번 자타카와 짝을 이루는 이야기보다 오늘날의 더 날카로운 잘못에 답하고 있다. 그 이야기에서 스승은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는 비구를 꾸짖지만, 여기서 거역하는 비구는 승가의 열네 가지 의무, 팔십 가지 대의무, 열세 가지 두타행을 정성껏 배우고도 그 모두를 단호히 거부한다. 과거의 이야기도 이에 맞게 답한다. 먼 곳의 천왕이 읊는 한 구절의 맺음 게송 대신, 여기서는 보살이 직접 젊은 천신으로 내려와 밋타빈다에게 직접 묻고 다섯 게송에 걸친 온전한 대화를 읊는다. 또한 느리고 명시되지 않은 고통 대신, 더 엄한 거역에 대한 더 엄한 과보로서 바퀴가 밋타빈다가 말하는 도중에 곧바로 그를 짓이긴다. 두 자타카는 하나의 오래된 이야기 줄기에서 나왔으나, 각각 부처님 앞에 앉은 청중에게 정확히 맞추어져 있다.

알고 계셨나요?

자타카 오집에 수록된 밋타빈다카 순환 설화의 다섯 번째 등장 이야기이다.

살을 베는 면도날 바퀴가 연꽃 화관으로 보이는 장면은 탐욕이 인간의 인식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보여준다.

부모에게 손찌검이나 발길질을 하는 불효는 불교 윤리에서 즉각적인 지옥 과보를 부르는 중죄이다.

우사다 지옥은 무간 아비지옥 주변을 둘러싼 보조 지옥으로 극심한 절단형이 가해지는 곳이다.

끝없는 갈애(taṇhā)에 눈이 멀면 죽음의 형구조차 탐스러운 보물로 착각하게 됨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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