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자얏디사 자타카: 왕자의 잃어버린 친족이었던 식인 귀신: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자얏디사 자타카

왕자의 잃어버린 친족이었던 식인 귀신

자타카 제513화: 알리나삿투 왕자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식인 귀신에게 목숨을 바치고, 두려움 없는 진실로 그 귀신이 잃어버린 친족임이 드러납니다.

노모를 봉양한 비구

부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제타바나에서 설하셨습니다. 한 비구가 자신의 탁발 음식 일부를 몰래 늙은 어머니를 위해 떼어 두고 있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팔리 경전의 『자타카앗타반나나』에는 이 이야기가 제513번 자타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옛 현자들도 부모를 위해 왕의 영화를 내려놓은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부처님께서는 그러하였다고 답하시고 판찰라국의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왕비의 질투 어린 저주

자얏디사왕 이전 세대, 그의 아버지는 캄필라 성에서 두 왕비와 함께 판찰라를 다스렸습니다. 작은 왕비는 정실 왕비의 아들들을 향한 질투에 사로잡혀, 원한 속에서 쓰라린 맹세를 했습니다. 그녀가 죽자 그녀는 인간 생에서 품었던 증오에 여전히 묶인 채, 살을 먹는 여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잃은 아이들, 살아남은 한 아이

분노에 찬 여귀는 왕비의 어린 아들들을 훔쳐 잡아먹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 아이를 데려가려 할 때, 그녀의 옛 인간의 마음이 조금 움직였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해치는 대신 공동묘지의 동굴로 데려가 자기 자식처럼 길렀고, 그의 귀신 같은 모습을 숨기도록 뿌리 하나를 주었습니다.

죽은 이들 사이에서 자란 소년

그 아이는 자신이 왕자로 태어났다는 것을 모른 채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공동묘지와 여귀가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세월이 흐르자 그는 자신의 참모습을 가리던 그 뿌리를 버렸습니다. 그 양육으로 거칠고 두려운 존재가 된 그는, 숲에서 나그네를 노리는 식인 귀신이 되었습니다.

왕 자얏디사가 붙잡히다

여러 해가 지나, 이 귀신의 동생이자 여귀가 죽은 뒤에 태어난 자얏디사왕이 사냥을 나갔다가 큰 반얀나무 아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바로 그 귀신이 그를 붙잡고 죽여 잡아먹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얏디사는 단지 죽음이 두려워 애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날 아침 난다라는 가난한 브라만이 들려준 게송에 대하여 보수를 주겠다고 약속했던 일을 떠올렸고, 그 명예의 빚을 갚지 못한 채 죽을 수는 없었습니다.

귀신이 존중한 약속

“전에 한 브라만에게 약속한 바가 있으니, 그 약속은 아직 남아 있고 그 빚은 아직 갚지 않았다.” 자얏디사는 자신을 붙잡은 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캄필라로 돌아가 빚을 갚은 뒤 잡아먹히러 돌아오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진리를 향한 왕의 헌신에 감동한 귀신은, 그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 믿고 그를 놓아주었습니다.

왕이 아들에게 털어놓다

자얏디사는 성으로 돌아와 난다에게 전액을 갚았습니다. 그런 뒤 울면서 열여섯 살 난 아들 알리나삿투 왕자(보살)에게, 이제 반얀나무 아래로 돌아가 죽어야 한다는 맹세에 묶여 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가 왕의 약속을 어기거나 다시 귀신과 마주하게 두지 않으려고, 알리나삿투는 아버지를 대신해 가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장작을 모으게 한 시험

왕자가 반얀나무 아래에 차분히 나타나자, 귀신은 공포에 질린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대신 그는 알리나삿투에게 가서 화장용 장작을 모아 오라고 명했습니다. 이 음산한 심부름이 그의 평정을 무너뜨리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알리나삿투는 두려운 기색 하나 없이 명을 따랐고, 죽을 각오로 장작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진실을 알아본 귀신, 살아남은 생명

왕자의 두려움 없는 덕에 감동한 귀신은, 이처럼 진실하고 자애롭고 의로운 이는 결코 잡아먹을 수 없다고 선언하며 그를 상처 없이 놓아주었습니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알리나삿투는 붙잡은 자가 실은 누구인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붉은 눈은 깜빡이지 않았고, 그림자도 드리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를 신통한 눈을 지닌 수행자에게 데려갔습니다. 수행자는 진실을 드러냈습니다. 이 귀신은 알리나삿투의 아버지의 형으로, 어린 시절 복수심에 찬 여귀에게 끌려갔던 이였습니다. 여귀의 옛 인간다운 사랑의 한 줄기 불빛 덕에 살아남아, 그는 죽은 이들 사이에서 자라 바로 그 식인 귀신이 되었던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친족

알리나삿투의 삼촌, 한때 식인 귀신이었던 그는, 수행자로부터 자신의 왕족 출생의 진실을 듣고 출가의 길로 인도되었습니다. 이 전직 식인 귀신은 폭력을 버리고 출가하여, 어린 시절 이후로 한 번도 알지 못했던 평화 속에서 남은 생을 보냈습니다.

부처님께서 전생의 인연을 밝히시다

부처님께서는 이야기를 맺으며 각 인물이 누구였는지 밝히셨습니다. 교화된 귀신을 받아들인 수행자는 그 생의 사리불이었습니다. 한때 나그네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그 귀신은 앙굴리말라였으니, 그 역시 부처님 당시에 폭력을 떠나 거룩한 삶으로 돌아섰던 이입니다. 우팔라와나는 왕자의 여동생이었고, 라훌라의 어머니는 그의 왕비였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두려움 없이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려 죽음을 향해 나아갔던 알리나삿투 왕자는, 바로 전생의 부처님 자신이었습니다.

숲을 넘어 이어진 가르침

자얏디사 자타카가 오래 전해지는 까닭은, 진실함과 효심과 두려움 없음을 하나의 행위로 엮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말이 깨어지는 것을 보느니 죽음을 택하는 왕자가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보인 그의 평정은 바로 아버지와 오랫동안 잃었던 친족을 모두 구하는 힘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제타바나에서 자신의 음식으로 몰래 어머니를 봉양하던 비구가, 부모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과하지 않다고 여기는 바로 그 오랜 혈통에 서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반얀나무의 극적인 장면이 아니라, 이 평범하고 화려하지 않은 본분으로 다시 주의를 돌리며 끝을 맺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자얏디사 자타카는 팔리 경전 『자타카앗타반나나』의 제513번 이야기로, 제타바나에서 자신의 음식으로 몰래 어머니를 봉양한 한 비구에 관하여 설해졌습니다.

식인 귀신은 사실 자얏디사의 형으로, 어린 시절 복수심에 찬 여귀에게 끌려갔고 따라서 알리나삿투 왕자의 삼촌이 됩니다.

귀신은 알리나삿투 왕자를 시험하여 자신의 화장용 장작을 모아 오게 합니다. 왕자가 두려움 없이 순종한 것이 그의 목숨을 구합니다.

부처님은 교화된 귀신을, 당시 두려움의 대상이던 살인자였다가 폭력에서 돌아서 거룩한 삶으로 나아간 앙굴리말라와 동일시하셨습니다.

귀신의 왕족 출생을 확인하고 그를 출가로 이끈 수행자는 사리불의 전생이었다고 밝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