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뽀사타 서원을 찬탄하다
부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빨리 경전 「비사티니파타」의 「마탕가바가」에 실린 제506번 자타카로 들려주셨습니다. 재가 신도들에게 우뽀사타 계율을 지키는 수행을 찬탄하시면서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옛 지혜로운 이들이 그러한 서원을 지키기 위해 용왕의 영광마저 내려놓았다고 설명하시고, 그 포기가 얼마나 큰 시험을 견뎌야 했는지 보여 주시려고 전생의 이야기를 전하셨습니다.
가난한 이의 탐욕스러운 그리움
보살은 한때 가난한 사람이었는데, 지나가는 나가 왕의 장엄한 행렬을 보고 그런 영광에 대한 탐욕스러운 그리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뒤 그는 덕행과 보시를 쌓아, 앙가와 마가다 두 나라 사이를 흐르는 참파 강 속의 찬란한 용궁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곳에서 참페이야라는 이름으로 왕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뱀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에 절망하였으나, 시종들이 그를 우러러 섬겼고, 시간이 지나 그는 자신의 자리를 받아들이고 나가들의 왕으로 다스렸습니다.
인간 세상의 개미탑
오직 인간의 몸만이 바라밀의 온전한 완성과 완전한 깨달음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참페이야는, 흔들림 없는 청정으로 우뽀사타 서원을 지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음력 보름 전날과 당일에는 물속 궁전을 떠나 인간의 세계로 올라가, 공공 도로 곁의 개미탑 위에 몸을 감고 누웠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누구라도 자신의 껍질과 살과 뼈와 피를 자유롭게 가져가도 좋다고 청하였습니다.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독으로 해치지 않고 분노를 품지 않겠다고 서원한 것입니다. 왕비 수마나는 인간 세계에 기다리는 위험을 경고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세 가지 신호를 정하여, 그가 해를 입었는지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맞아서 해를 입으면 물이 탁해지고, 뱀을 사냥하는 신화 속 새인 가루다에게 잡히면 그의 모습이 사라지며, 뱀잡이에게 사로잡히면 물이 피처럼 붉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붙잡혀 고초를 겪다
강력한 주문과 약초를 지닌 젊은 바라문 학도가 개미탑 위의 참페이야를 찾아내 제압하였습니다. 그는 억지로 입을 벌리고, 쓴 약초 반죽을 그의 입에 뱉어 넣고 짜 넣었으며, 때리고,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그의 이를 부러뜨렸습니다. 참페이야는 한순간에 자신을 괴롭히는 자와 주변 땅을 재로 만들 수 있는 불같은 숨을 지녔으나, 눈을 감고 어떠한 악의의 기색도 없이 모든 고문을 견뎌, 맹세한 서원을 깨뜨리지 않았습니다. 바라문은 피를 흘리고 굶주린 뱀을 바구니에 밀어 넣고, 이 마을 저 마을로 끌고 다니며, 이익을 위해 야유하는 군중 앞에서 춤을 추게 하고 목덜미의 넓은 머리 부분을 펼쳐 보이게 하였습니다.
수마나의 수색
한 달이 지난 뒤, 수마나는 물이 피처럼 붉게 변한 것을 보고, 곧 뱀잡이가 남편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찾아 헤맨 끝에 바라나시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바라문은 왕궁 뜰에서 욱가세나 왕 앞에 춤추는 뱀을 선보이려 하고 있었습니다. 수마나는 궁궐에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사로잡힌 뱀은 평범한 뱀이 아니라 참파의 위대한 나가 왕이라고 놀란 궁정 앞에 밝혔습니다.
몸값과 드러난 진실
자신의 궁궐 안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부끄러움에 사로잡힌 욱가세나 왕은, 금과 소와 마을들로 바라문에게서 참페이야의 몸값을 치르고 즉시 풀려나게 하였습니다. 참페이야는 포로의 가장을 벗고, 왕을 자신의 물속 세계로 초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욱가세나는 이레 동안 천상의 경이를 목격하였습니다. 왕이 어째서 그토록 찬란한 것을 버리고 고행의 서원이라는 고난을 택하느냐고 묻자, 참페이야는 마음을 참되게 다스리고 정화하는 일은 오직 인간의 세계에서만 가능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가 인간의 몸을 그리워한 것도 바로 완전한 깨달음을 좇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이 떠나기 전, 참페이야는 막대한 보배를 그에게 안겨 주어 바라나시와 주변 땅을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정체 밝힘
가르침을 맺으시며 부처님께서는 두 생에 걸친 등장인물들을 밝히셨습니다. 데와닷따는 바라문 뱀잡이였고, 사리풋따는 욱가세나 왕이었으며, 라훌라의 어머니는 수마나 왕비였습니다. 부처님 자신은 복수와, 한때 탐했으나 결국 인간의 몸에 견주면 훨씬 못하다고 깨달은 영광, 이 두 가지를 모두 물리치고 흔들림 없는 인내(칸티)와 계율(실라)을 택한 나가 왕 참페이야였다고 하셨습니다.
알고 계셨나요?
참페이야 자타카는 빨리 경전 비사티니파타 마탕가바가의 제506번으로, 우뽀사타 계율의 실천을 찬탄하기 위해 설해졌습니다.
보살은 지난 생에 목격한 지나가는 나가 왕의 장엄함을 가난한 몸으로 탐내었고, 그 탐욕의 결과로 나가 왕 참페이야로 태어났습니다.
왕비 수마나와 참페이야는 세 가지 경고 신호를 정했습니다. 탁해진 물, 사라진 모습, 붉게 변한 물은 각각 그가 맞았는지, 가루다에게 잡혔는지, 뱀잡이에게 사로잡혔는지를 알려 줍니다.
한 번의 숨으로 고문자와 온 나라를 재로 만들 수 있었음에도, 참페이야는 서원을 지키기 위해 붙잡힘과 고문과 강제 공연을 참고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뱀잡이를 데와닷따로, 욱가세나 왕을 사리풋따로, 수마나를 라훌라의 어머니로, 그리고 자신을 참페이야로 밝히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