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 자타카와 이어지는 틀 이야기
팔리 삼장의 자타카 제398번은, 사마 자타카를 낳은 것과 같은 서두의 틀 가운데 일부로 부처님께서 설하셨다. 이 이야기는 효심과 두려움 없는 자비심이 한때 사람을 잡아먹는 야차를 나그네를 지키는 수호자로 바꾸어 놓았던 전생의 일을 떠올린다.
나무 아래 갇힌 왕
옛날 바라나시를 브라흐마닷타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사냥을 나간 왕은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거대한 반얀나무 아래에서 쉬게 되었는데, 그 가지에 마카데바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식인 야차가 살고 있음은 알지 못하였다. 야차는 비사문천으로부터 나무 그늘 안으로 들어오는 생명은 누구든 자신의 몫이 된다는 허락을 받아 두었다. 그리하여 야차는 곧바로 왕을 붙잡고 사지를 찢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감옥을 텅 비게 만든 절박한 약조
왕은 목숨을 구걸하며, 매일 맛을 낸 밥 한 그릇과 술 한 병, 그리고 사람 죄수 한 명을 야차에게 보내겠다고 약조했다. 야차는 이를 받아들였고, 여러 달 동안 왕은 감옥에서 사형수들을 보내며 이 끔찍한 계약을 이행했다. 마침내 바라나시의 감옥은 완전히 비어, 보낼 사람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은 임무에 걸린 포상
절박해진 왕은 금화 천 닢이 든 주머니를 코끼리 등에 실어 두고, 매일의 음식을 반얀나무의 야차에게 나르는 자원자에게는 그 가족을 위해 이 재물을 주겠다고 온 성안에 알리게 하였다. 그러나 그보다 작은 상을 위해 확실한 죽음을 향해 걸어갈 평범한 백성은 한 명도 없었다.
어머니의 안락과 바꾼 자신의 목숨을 저울질한 아들
바라나시의 초라한 집에는 보살인 덕스러운 청년 수타나가 살고 있었다. 그는 눈먼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옹기를 나르는 일을 하였다. 해진 옷을 입고 떨고 있는 어머니를 본 수타나는 자신의 목숨 또한 덧없는 것이라 여겼으나, 금화 천 닢이면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날까지 편안함과 음식과 약을 마련해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어머니가 울며 반대했지만, 수타나는 왕이 준 금을 받아 어머니를 돌보도록 친족에게 안전히 맡긴 뒤 왕을 찾아갔다.
빌려 쓴 네 가지 물건과 나무를 향한 걸음
수타나는 왕에게 네 가지 왕실 물건을 청했다. 금박을 입힌 가죽 신발, 흰 왕실 일산, 진수성찬을 가득 담은 황금 발우, 그리고 담금질한 수정강으로 만든 날카로운 검이었다. 이를 지니고 그는 두려운 반얀나무를 향해 고요히 걸어갔다. 금신을 신어 야차의 주술이 깃든 땅에 발이 닿지 않게 하고, 일산을 펼쳐 나무 그늘이 몸에 드리우지 않게 하며, 야차가 넘어설 수 없는 경계 바로 바깥에 섰다.
야차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내민 공양
왼손에 수정 검을 준비한 채, 수타나는 황금 발우를 긴 막대 끝에 꽂아 나무줄기 쪽으로 내밀었다. 그는 왕 브라흐마닷타가 매일 바치는 향긋한 쌀 공양을 보낸다고 외치며, 야차에게 나와서 받으라고 청하였다. 굶주린 야차는 가지에서 몸을 굽혀 음식과 소년을 모두 낚아채려 하였으나, 수타나가 완전히 흠잡을 데 없이 서 있음을 보았다. 신발이 발을 지키고, 일산이 머리를 가리고, 검은 눈부신 빛을 뿜고 있었다.
야차의 통치를 그 실상대로 이름 붙인 두려움 없는 거절
야차가 으르렁거리며 자기 그늘 안으로 들어오라 명하자, 수타나는 두려움 없이 맑게 웃으며, 자신은 제 몸을 괴물의 송곳니에 내어 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선언하였다. 그는 자비심으로 음식을 기꺼이 건넸으나, 야차에게 그 살육의 통치가 바로 그날로 끝난다고 분명히 말하였다.
위협이 미치지 못한 곳까지 닿은 업에 관한 대화
야차가 어떻게 해서든 그를 삼키겠다고 격노하자, 수타나는 도덕적 인과에 관한 신중한 대화로 그를 이끌었다. 그는 야차 자신의 비참한 형상이 과거 잔혹함의 직접적인 업보이며, 이제 죄 없는 사람을 삼키는 일은 그를 기다리는 더 깊은 지옥의 불길에 장작을 더할 뿐이라고 지적하였다. 수타나의 눈부신 청정함과 한 점 두려움 없는 마음, 그리고 효심에 감화되어, 야차의 돌같이 굳은 마음은 마침내 참회의 눈물로 녹아내렸다.
오계로 봉인된 귀의
죽이려던 청년 앞에 엎드린 야차는 살생을 완전히 버리겠다고 맹세하고, 수타나에게서 오계를 받았으며, 그날부터 자신의 나무 아래를 지나는 모든 길손을 지켜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수타나는 교화된 야차를 데리고 바라나시로 돌아갔고, 브라흐마닷타 왕은 개심한 영혼에게 평화로운 안식처를 내리고, 수타나에게 나라의 최고 총사령관 직을 내려 그를 높이 기렸다.
부처님의 밝히심
이야기의 끝에서 부처님은 사람을 잡아먹던 야차를 앙굴리말라와, 두려움에 떨던 왕을 아난다와 동일하게 밝히셨다. 두려움 없는 자비를 통해 개심할 수 있었던 바로 그 능력이, 한때 육식하던 야차를 나그네의 수호자로 바꾸었던 것이며, 그 같은 길은 훗날 두려움의 대상이던 살인자를 부처님의 가장 독실한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바꾸게 되었다.
야차 한 명을 넘어 이어진 가르침
야차를 끝내 무장해제시킨 것은 황금 신발도, 일산도, 심지어 검도 아니었다. 그 물건들은 수타나가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목숨을 이어 주었을 뿐이다. 참된 힘은 모두가 도망치던 존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아직 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 그에게 말을 건네려 한 청년의 뜻이었다. 그 뜻은 그가 자신을 위해 감수한 위험을 어머니가 결코 갚을 수 없었던 그 사랑에서 온전히 우러난 것이었다. 그가 받은 금은 이 여정의 목적이 결코 아니었다. 그것은 다만 효성 깊은 아들의 용기가, 어떤 군대도 손댈 수 없었던 괴물에게 닿을 수 있도록 열어 준 문이었을 뿐이다.
알고 계셨나요?
수타나 자타카는 부모를 지극히 봉양하는 효행이 죽음조차 넘어서는 영웅적 용기를 낳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이야기이다.
나무 그늘 안으로 들어온 자만 잡아먹을 수 있다는 야차의 한계는 고대 인도의 영역 신앙과 주술적 제약을 흥미롭게 드러낸다.
네 가지 방어 도구(신발, 일산, 검, 그릇)는 마음챙김, 지혜, 계율의 경계를 상징하는 정신적 갑옷이다.
포악한 식인 야차를 가르침으로 교화하여 불살생의 수호신으로 삼은 일은, 폭력을 이기는 불교적 자애의 위대한 승리를 보여 준다.
부처님께서는 사위성에서 걸식한 음식을 늙고 가난한 부모에게 먼저 바치던 비구를 칭찬하시며 이 자타카를 설하셨다.
Budd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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