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닷타가 부처님을 해치려 한 시도를 둘러싼 틀이야기
팔리 경전에 전하는 자타카 제367번은, 데바닷타가 부처님의 목숨을 노리며 거듭 시도한 일과 관련하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이야기이다. 악의가 그것을 품은 자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이 양상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를 보이고자, 부처님께서는 전생에 있었던 한 마을 의사의 이야기를 떠올리셨다.
환자가 없는데도 환자를 원한 의사
그 전생에서 보살은 총명한 마을 소년이었다. 같은 지역에는 정직하지 못한 의사가 살았는데, 그는 환자를 찾아 마을에서 마을로 떠돌았으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건강하기만 했다. 얻은 적 없는 수입을 욕심내며 낙담한 그 의사는, 치료하고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병을 직접 만들어 내기로 마음먹었다.
일부러 새로 잘못 본 뱀
큰 나무 아래에서 뛰노는 소년들 곁을 지나가던 의사는, 나무 구멍 속에서 잠들어 있는 독사를 발견했다. 그 머리가 구멍 밖으로 삐죽 나와 있어, 아무 의심 없는 눈에는 새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기회를 알아챈 그는, 구멍 안에 아름다운 구관조가 자고 있다고 외치며 소년들에게 어서 올라가 목덜미를 재빨리 움켜잡으라고 재촉했다.
손으로 직접 진실을 알아낸 소년
보살은 나무에 올라가 그 생명체를 움켜쥐었다. 손이 차갑고 비늘 덮인 똬리를 감싸 쥔 바로 그 순간, 그는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쥐고 있는지 정확히 알았다. 공포에 얼어붙지 않고 즉시 행동하여, 갑작스러운 두려움이 끌어모을 수 있는 힘을 다해 뱀을 자신의 몸에서 멀리 내던졌다.
속이려던 자에게 되돌아간 계략
소년의 손에서 풀려난 독사는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 바로 그 덫을 놓은 의사의 목과 어깨 위로 정통으로 떨어졌다. 놀라고 격노한 뱀은 주저 없이 가장 가까운 살에 독니를 박았다.
자기 자신만을 해친 음모
독이 온몸에 퍼지자 의사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누구도 해독제를 써 볼 틈도 없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 꾸며 낸 바로 그 기만에 의해 그는 완전히 무너졌다.
악의가 결국 어디에 떨어지는지에 대한 말씀
일어난 일을 살펴본 보살은, 무고한 이를 위해 악의의 구덩이를 파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그 안에 빠지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손을 이용하려고 놓은 덫이, 그 위험이 처음 겨누어졌던 방향에만 머문다는 보장은 없다.
부처님의 밝히심
이야기의 끝에서 부처님께서는 그 기만하는 의사를 데바닷타와 같은 인물이라고 밝히셨다. 한때 독사를 그 덫을 놓은 자에게로 되돌아가게 했던 계략이, 데바닷타가 자신이 미워하던 스승을 향해 행한 모든 시도를 여전히 빚어내던 바로 그 양상이었다.
독사 한 번의 물림을 넘어 남은 가르침
오래된 마을 이야기가 간직한 것은 결코 운이 나빴던 의사 한 사람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무고한 이를 향해 일으킨 해악이 일단 세상에 풀려나면 누구의 의도에도 따르지 않는다는, 단순하고도 지속되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마침내 터질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자를 덮치며, 그가 음모를 꾸민 죄인이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는다.
낯선 자의 말보다 자기 손을 믿어 살아난 소년
그날 보살의 안전은 눈여겨볼 만한 한 가지 습관에 달려 있었다. 그는 땅 위에서 어떤 어른이 확신에 차 설명해 준 것보다, 자기 손이 실제로 쥐고 있는 생명체에 대해 알려 주는 바를 훨씬 더 믿었다. 의사의 말은 그 직업의 무게를 지니고 있었지만, 그것은 구관조를 묘사했을 뿐이며, 소년의 손가락은 이미 차가운 비늘을 느끼고 있었다. 낯선 이의 권위보다 자기 감각을 믿은 소년의 태도가, 믿음에 가득 찬 혼란 속에 얼어붙지 않고 제때 행동하도록 해 주었다. 자기 계획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던 의사는, 스스로 고안했으나 진실에 비추어 직접 시험해 본 적 없는 기만의 값을 온전히 치렀다. 그는 가장 마지막에, 너무 늦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겁에 질린 소년의 손이 아무 대가 없이 이미 발견해 둔 바로 그 한 가지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남을 해치려는 악한 의도가 결국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는 인과응보를 드러낸다.
뱀의 정체를 알아채고 즉각 던져 위기를 벗어난 소년의 기민한 대처가 돋보인다.
사리사욕을 위해 남에게 해를 가하려는 비윤리적 의사를 경계하는 교훈을 준다.
팔리어 경전 《쿳다카 니까야》 오집 반나로하품에 수록되어 있다.
기원정사에서 데와닷타의 끊임없는 악행과 계략을 경책하기 위해 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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