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사무다 자타카: 바다를 지키려 한 탐욕스러운 까마귀: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사무다 자타카

바다를 지키려 한 탐욕스러운 까마귀

제296화: 물까마귀가 바다 생물들에게 물을 지나치게 마시지 말라고 꾸짖으면서도, 실은 바다 전체를 자신이 마시고 싶다고 고백한다. 바다의 신, 곧 부처님이 그 속셈을 드러낸다.

부처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까닭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서, 식욕으로 너무도 이름난 장로 우빠난다에 관해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수레에 실은 식량으로도 그를 채울 수 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우기가 되면 우빠난다는 자신의 소지품을 여러 수도원에 흩어 놓았습니다. 그런 다음 이 수도원에서 저 수도원으로 옮겨 다니며, 젊은 비구들에게 수행자의 만족에 대해 설법하였습니다. 그러는 내내 그는 그들의 발우와 가사를 거두어 수레에 실어, 자기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주석서(자타카 이야기들의 설명을 모은 고전 주석)에 실린 제296번, 사무다 자타카는, 이 위선이 드러났을 때 부처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절제를 설하고 실천하지 않은 비구

우빠난다를 꾸짖으시며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의 한 게송(제158송, 불교의 윤리적 격언 모음)을 인용하셨습니다. “먼저 스스로를 바른 자리에 세운 뒤에 남을 가르쳐라. 지혜로운 이는 자기 이익을 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빠난다가 이처럼 탐욕을 드러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아주 오래전, 이 같은 사람은 바다의 물조차 쌓아 두고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탐욕스러운 물까마귀의 오래된 이야기

바라나시의 브라흐마닷타 왕이 다스리던 때, 보살은 바다 깊은 곳에 사는 바다의 정령으로 태어났습니다. 물까마귀 한 마리가 파도 위로 날아 나왔습니다. 다른 바닷새들처럼 조용히 물고기를 잡는 대신, 그 새는 물을 마시러 다가오는 모든 생명에게 소리쳤습니다. “바닷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마라!”

물까마귀의 기이한 명령

까마귀는 물고기와 거북과 잠수하는 새들 위를 가리지 않고 날아다니며, 각각에게 조금씩만 마시라고 꾸짖었습니다. 마치 바다 전체의 물을 지키는 수호자로 스스로를 임명한 듯이 말입니다. 날카로운 울음소리는 날마다 파도 위로 퍼졌고, 다른 바다 생명들은 그토록 이상하고 간섭하기 좋아하는 경고의 뜻을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바다의 정령이 까마귀에게 묻다

보살은 바다의 정령으로서 물에서 솟아올라, 새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짠 바다의 물결 위를 누가 날아다니는가? 누가 물고기 떼를 살피고, 바다의 괴물들에게 머물러 보라 하며, 온 바다가 다 마셔져 사라지지 않게 하는가?” 이 물음은 까마귀가 스스로 맡은 임무가 얼마나 기이한지 즉시 드러냈습니다.

물까마귀가 드러낸 참된 굶주림

물까마귀는 자신의 참된 동기를 드러내는 자랑으로 답하였습니다. 그것은 보호가 아니라 식욕이었습니다. “마셔도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자,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온 세상의 마시는 자라 부르네. 바다를 마셔 보리라, 강들의 주인을 말려 보리라.” 쉽게 말하자면, 모두가 그를 채울 줄 모르는 마시는 자라 부른다, 그는 저 큰 바다를 홀로 마셔 말려 버리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는 바다를 걱정해서 다른 이들에게 경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바다 전체를 자신이 마시기를 바랐고, 자신이 마시기 전에 누구라도 한 몫을 가져가는 것을 원망했던 것입니다.

마실 수 없는 바다

바다의 정령은 까마귀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단순하고 결정적인 사실로 답하였습니다. “바다는 늘 빠져나가고, 그날로 다시 차오른다. 누가 바다가 줄어드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을 다 마셔 버리기란 누구도 할 수 없다!” 아무리 갈증이 거대하더라도, 수많은 강과 날마다 바다를 새롭게 하는 밀물에 의해 채워지는 바다의 수위를 어떤 생명도 결코 낮출 수 없었습니다.

두려운 모습이 물까마귀를 쫓다

말을 마친 바다의 정령은 단지 논쟁만 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운 모습, 우뚝 솟은 형상을 취하였고, 그 모습에 물까마귀는 너무도 놀라 바다에서 완전히 달아났으며, 결코 고갈될 수 없는 것을 쌓아 두려던 그 우스운 계획을 버렸습니다.

부처님의 밝히심

이야기를 마치며 부처님께서는, 그 옛이야기의 탐욕스러운 물까마귀는 전생의 우빠난다 자신이었고, 그의 굶주림을 드러내어 쫓아 버린 바다의 정령은 부처님 자신이었다고 밝히셨습니다. 그 비유는 정확하였습니다. 절제의 수호자를 자처하면서, 몰래 모든 것을 자신에게만 삼키기를 바라는 생명의 모습이었습니다.

밀물을 넘어 남은 가르침

사무다 자타카는 실천하지 않는 덕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로서 전승 속에 남아 있습니다. 비구도 그 까마귀처럼, 다른 이를 걱정하는 말로 자신의 탐욕을 감쌀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장은 누군가 직접 질문하는 순간을 견디지 못합니다. 참된 풍요는 바다 자체처럼, 너무 불안하거나 너무 굶주린 이들이 쌓아 두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주석서는 이것을 위선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꾸짖음 가운데 하나로 간직합니다. 누군가 동기에 대해 단순하고 직접적인 질문을 던지는 순간, 까마귀의 스스로 맡은 수호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알고 계셨나요?

이야기 틀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서 식탐과 위선으로 알려진 장로 우파난타에 관하여 이 전생 이야기를 설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이 전생 이야기를 설하기 전, 『법구경』 제158게(“먼저 스스로를 바른 자리에 세운 뒤에 남을 가르쳐라”)를 우파난타에게 직접 인용하여 꾸짖으셨다.

물까마귀가 다른 생명들에게 내린 경고는 이타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 스스로의 게송에서 바다 전체를 자신이 마시고 싶다고 인정한다.

해신의 답은 강에 관한 꾸며낸 세부가 아니라 단순한 자연의 사실이다. 바다는 “늘 줄어들지만 바로 그날 다시 차오른다.”

부처님께서는 물까마귀를 우파난타로, 두려운 모습으로 새를 쫓은 해신을 당신 자신으로 밝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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