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바카 자타카: 늑대의 덧없는 포살 계율: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바카 자타카

늑대의 덧없는 포살 계율

자타카 제300화. 강물이 불어 바위섬에 갇힌 늑대는 포살의 서원을 세우지만, 제석천이 새끼 염소의 모습으로 나타나자 그 서원을 잊고 만다.

우빠세나와 땅 위의 낡은 누더기

부처님은 기원정사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며, 본생담 주석서(자타카앗타카타)는 이를 제300화로 헤아립니다. 그 배경은 율장, 곧 승단의 계율 규범에 전해집니다. 존자 우빠세나는 한때 같은 승원에 사는 젊은 비구와 함께 부처님을 뵈러 갔는데, 부처님은 그 일을 꾸짖으셨습니다. 우빠세나는 물러나 힘써 수행하여 해탈의 마지막 단계인 아라한과를 얻었습니다. 그런 뒤 그는 탁발 음식만으로 살거나 나무 아래에 머무는 등, 선택적인 고행의 일종인 열세 가지 두타행을 받아들여 동료 비구들에게 가르쳤습니다. 부처님이 석 달 동안 홀로 머무시는 동안, 우빠세나와 그 동료들은 이 수행을 지켰습니다.

스승을 뵙는 규칙

그 뒤 부처님은 우빠세나에게 칭찬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열세 가지 두타행을 지키기만 한다면, 어떤 비구든 원하는 때에 그를 찾아와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우빠세나는 그 말씀을 형제 비구들에게 전하였습니다. 그 뒤로 비구들은 스승을 뵙기 전에 이 수행을 지켰습니다. 부처님이 홀로 머무심에서 나오시자, 그들은 낡은 누더기를 버리고 깨끗한 옷을 입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누더기를 보시다

부처님은 승원의 숙소를 살피시려고 승단과 함께 승원을 돌아보시다가, 여기저기 놓인 낡은 누더기를 보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비구들이 설명하자, 부처님은 그들의 수행이 이리의 성일 예식처럼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 설명해 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은 옛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물에 잠긴 바위 위의 이리

브라흐마닷타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때, 보살은 신들의 왕 제석천이었습니다. 그 무렵 갠지스 강가의 바위 위에 이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겨울 홍수가 오자 물이 차올라 바위를 둘러쌌습니다. 이리는 먹을 것도 없고 무엇을 구할 방법도 없이 그곳에 누워 있었습니다. 물이 계속 차오르자, 그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였습니다.

굶주린 짐승이 지키는 안식일

이리는 먹을 것도 없고 구할 방법도 없다고 헤아렸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 차라리 안식일을 지켜 보자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위에 누운 채 계율을 받아 지니고, 엄숙하게 성일을 지키기로 서원하였습니다. 그 생각은 확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편의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굶주림이 그에게서 다른 모든 선택지를 앗아 갔을 뿐입니다.

염소의 모습을 취한 제석천

제석천은 천안으로 내려다보며 이리의 결심이 얼마나 약한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는 이리를 시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야생 염소의 모습으로 변하여, 이리가 볼 수 있는 바위 가까이에 섰습니다.

잊힌 서원

이리는 염소를 보자, 하루쯤 안식일을 미뤄도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일어나 그 짐승을 향해 뛰어올랐습니다. 염소는 이리 저리 펄쩍 뛰었고, 이리는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리는 잡을 수 없음을 알고는 멈추어 돌아가서 다시 누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안식일이 결국 깨어지지 않았다고 스스로 되뇌었습니다.

제석천이 정체를 드러내다

그러자 제석천은 신통의 힘으로 허공에 떠올라 이리를 내려다보며 불렀습니다. 그렇게 불안정한 짐승이 안식일을 지키는 일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리는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염소 고기 한 끼를 바랐을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꾸짖고 난 제석천은 신들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게송은 한 가지 비유로 끝을 맺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이들은 자신의 힘을 넘어서는 결심을 세우고, 염소가 나타나는 순간 그 결심에서 빗나간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밝히신 전생

부처님은 짧은 전생 밝힘으로 이야기를 맺으셨습니다. 그 시절 자신이 바로 제석천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구들을 탓하려고 들려준 것도, 그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들려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릇된 이유로 받아들인 수행이 얼마나 쉽게 떨어져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홍수를 넘어서 이어진 가르침

본생담 주석서는 이 이야기를, 빌려 온 결심에 대한 경계로 간직합니다. 다른 선택이 없어서 세운 서원은 아직 서원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리가 먹을 것이 없는 동안 안식일을 지키기는 쉬웠지만, 먹잇감이 나타나자 그는 곧바로 그것을 내던졌습니다. 신심 깊은 이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편할 때만 지키는 단식이나, 누군가 지켜볼 때만 하는 수행은 진짜 시험이 닥쳤을 때 버티지 못합니다. 이 이야기는 듣는 이에게, 자신의 힘에 맞는 서원을 고르고, 염소가 나타나더라도 그것을 지키라고 부드럽게 청합니다.

알고 계셨나요?

이 이야기는 『자타카 앗타카타』의 제300화이며, 코웰의 영역본 제3권은 이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액자 이야기의 주인공은 비구 우파세나이다. 그는 부처님의 꾸지람을 들은 뒤 아라한과를 얻었고, 이후 동료 비구들에게 열세 가지 두타행을 가르쳤다.

부처님이 석 달 동안의 안거에서 나오셨을 때, 일부 비구들은 낡은 누더기를 버렸다. 부처님은 그들의 수행이 늑대의 포살처럼 덧없다고 말씀하셨다.

겨울 홍수로 물이 불어나 강의 바위에 갇힌 늑대는, 먹을 것이 없었기에 포살 계율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이 이야기에서 보살은 신들의 왕 제석천이었으며, 이야기 끝에 부처님은 “그때 나 자신이 제석천이었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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