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베산다라 자타카: 보시바라밀의 완성: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베산다라 자타카

보시바라밀의 완성

베산다라 자타카

보시바라밀의 완성

자타카 제547화는 보살이 베산다라 왕자로서 보시의 덕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자녀들까지 포함하여 모든 것을 베풀어 버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베산다라 본생담(본생경 제547화)은 팔리 성전의 주석서인 『자타카따완나나』 가운데 ‘대본생(마하니파타)’ 부분에 속하는 이야기로, 불교 전통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상좌부 불교 국가에서 특히 깊이 공경받습니다. 이 이야기는 보살께서 마지막으로 석가모니 싯다르타로 태어나기 직전의 마지막 인간 생을 그립니다. 그리고 무수한 생에 걸쳐 보살이 완성해야 하는 열 가지 바라밀 가운데 첫째인 보시(다나), 곧 베풂의 덕을 가르쳐 주기에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집니다.

베풂으로 이름 높았던 왕자

이야기는 산자야왕의 아들인 베산다라 왕자를 따라갑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끝이 없는 자비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그는 먼저 왕국의 신성한 흰 코끼리를, 비를 불러온다고 믿어지는 그 코끼리를, 가뭄에 시달리는 이웃 나라에 내어 줍니다. 이 한 번의 자비로운 행위는 코끼리를 잃으면 기근이 닥칠 것을 두려워한 백성들의 분노를 사서, 그들은 왕자의 추방을 요구합니다. 베산다라는 저항 없이 그 판결을 받아들이고, 아내 마디와 두 아이 잘리, 칸하지나와 함께 깊은 숲속의 은자 거처로 떠납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 거처는 신들의 주인 제석천의 명을 받은 신의 장인 비싸까마가 지어 준 것입니다.

자식까지, 그의 모든 것을

숲에서도 베산다라의 베풂은 멈추지 않습니다. 길에서 만난 바라문들에게 그는 수레와 말을 내어 주고, 가족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식구들과 함께 걸어서 나아갑니다. 이야기의 중심 시험은 젊고 까다로운 아내의 부탁으로 하인을 구하러 나선 바라문 주차카가 거처에 찾아와 베산다라에게 두 아이를 달라고 청할 때 찾아옵니다. 베산다라는 아이들을 내어 주고, 주차카는 아이들을 데리고 떠납니다. 길에서 그는 아이들을 학대하지만, 이야기에 따르면 밤마다 보이지 않는 수호신들이 나타나 아이들을 위로하고 먹이며, 낮에는 주차카의 발걸음을 그가 목표로 한 먼 마을이 아니라 산자야왕의 궁전 쪽으로 조용히 돌려 놓습니다. 그곳에서 산자야왕은 손자들을 알아보고 그 자리에서 주차카로부터 아이들을 되찾아 옵니다.

제석천의 마지막 시험

그러나 이것으로도 베산다라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결의를 한 번 더 시험하기 위해, 신들의 왕 제석천이 바라문으로 변장하고 나타나 베산다라에게 마디 자신을 달라고 청합니다. 베산다라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내를 내어 줍니다. 이로써 그는 가족을 포함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는 완성에 이르는데, 불교 문헌의 어떤 보시 바라밀 이야기도 이만큼 멀리 나아간 경우는 없습니다. 이토록 온전한 헌신에 감동한 제석천는 곧바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그 선물을 받는 대신 마디를 돌려줍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산다라를 왕국으로 완전히 복귀시켜, 추방이 시작되기 전과 똑같이 온 가족을 다시 한자리에 모입니다.

열 가지 바라밀

베산다라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보시로 기억되지만, 불교 전통은 보살이 부처가 되기 전 무수한 생에 걸쳐 열 가지 바라밀을 모두 닦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1
바라밀(팔리어):다나
뜻:보시, 베풂
2
바라밀(팔리어):시라
뜻:계행, 도덕적 품행
3
바라밀(팔리어):넥캄마
뜻:출리, 세속을 떠남
4
바라밀(팔리어):판냐
뜻:지혜
5
바라밀(팔리어):위리야
뜻:정진, 노력
6
바라밀(팔리어):칸띠
뜻:인욕
7
바라밀(팔리어):삿짜
뜻:진실함
8
바라밀(팔리어):아디탓타나
뜻:결의
9
바라밀(팔리어):멧따
뜻:자애
10
바라밀(팔리어):우뻭카
뜻:평정

오늘날에도 전해지는 이야기

베산다라 본생담은 단순한 도덕 우화를 넘어서, 집착과 희생, 그리고 보살의 이상이 요구하는 끝없는 자비를 깊이 탐구하는 이야기입니다. 태국에서는 마하찻(‘대본생’) 의식에서 지금도 이 이야기 전체가 낭송되는데, 하루 동안 쉬지 않고 이어지는 독경 속에서 청중은 이야기의 열세 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게 됩니다.

이 이야기가 오래도록 힘을 지니는 까닭은 쉬운 위안을 주기보다, 그 중심 덕목이 치르는 대가를 결코 누그러뜨리지 않는 데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듣는 이에게, 베산다라가 자식들까지 포함해 내어 준 것의 온전한 무게를 먼저 마주하게 합니다. 그 뒤에야 신들이 베풂으로 치른 대가를 되돌려 줍니다. 오늘날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전해지는 베산다라 이야기의 다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때때로 그 날카로운 부분을 부드럽게 다듬어, 자식들이 납치당하는 데서 오는 아픔을 얼버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편집되지 않은 본문을 지키려는 학자와 스님들은, 이 불편함이야말로 매끄럽게 다듬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온전하다고 부를 만한 바라밀은, 베푸는 자를 실제로 위협하지 않는 편안하고 손쉬운 베풂이 아니라, 이토록 실제적인 대가와 맞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고 계셨나요?

경전의 출처

베산다라 자타카는 자타카 모음의 제547화로, 보살의 바라밀을 총결하는 열 가지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이자 가장 긴 대집(마하니파타) 편에 놓여 있습니다.

재산만이 아닌, 가족까지

베산다라의 보시는 단계를 따라 나아갑니다. 먼저 나라에 비를 부르는 코끼리, 다음으로 수레와 말, 그다음 자녀를 주자카에게, 마지막으로 변장한 제석천에게 왕비 마띠를. 매번의 보시가 앞선 것보다 더 큰 대가를 치렀습니다.

베풀어진 뒤에도 보호받다

전승에 따르면, 신들은 주자카와 함께한 여정의 매일 밤 잘리와 칸하지나를 지켜보며, 낮의 고난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몰래 아이들을 위로하고 먹였다고 합니다.

제석천이 간직하려 하지 않았던 시험

제석천이 베산다라의 의지를 시험하려고 마띠를 청했을 때, 그에게는 그녀를 붙잡아 둘 뜻이 없었습니다. 베산다라의 완전한 포기가 온전하다는 것이 드러난 순간, 제석천은 자신을 드러내고 그녀를 돌려주었습니다.

마하찻: 하루 종일의 낭송

태국에서는 베산다라 자타카가 해마다 열리는 마하찻 법회에서 지금도 전편이 낭송되며, 회중을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이야기의 열세 장 전부를 거쳐 이끕니다.

이 경전에 대하여

출처: wisdomlib.org

연결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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