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아바리야 자타카: 사공에게 낭비된 지혜: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아바리야 자타카

사공에게 낭비된 지혜

도선료를 기대한 사공이 대신 자비의 가르침을 받는다. 그 거래에 대한 그의 분노는 자신의 집에 멸망을 가져온다.

같은 뱃사공을 두 번 만나다

스승은 제따바나 정사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한 시골 비구가 부처님을 뵈러 가던 길에 아치라바티 강에서 거칠고 부주의한 뱃사공의 배를 탔다. 뱃사공은 그의 가사를 흠뻑 적셨고, 날이 어두워진 뒤에야 그를 뭍에 내려 주었다. 그래서 그 비구는 그날 부처님을 뵙지 못했다. 부처님은 이 뱃사공이 원래 늘 그러했다고 말씀하시며, 옛 시대의 한 뱃사공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같은 한 사람이며, 그 거친 성품이 생과 생을 거쳐 조금도 변하지 않고 이어져 왔음을 드러내셨다. 팔리 경전의 자타카 제376화가 그 앞선 이야기를 전해 준다.

왕실 정원에서의 십이 년

브라흐마닷따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때, 보살은 깊은 선정의 성취를 갖춘 수행자였다. 그는 왕의 정원에 머물며 십이 년을 보냈다. 날마다 왕에게 자비에 관한 게송을 읊어 주었고, 그 대가로 궁궐에서 좋은 음식을 받았다.

강가에서 맺은 약속

히말라야의 암자로 돌아갈 때가 되자, 보살은 갠지스 강으로 가서 강가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바리야피타라는 뱃사공을 만났다. 그는 성질이 급하기로 알려진 사람이었다. 배에 오른 보살은 그에게, 만약 강을 건너게 해 준다면 금이나 은보다 훨씬 귀한 것을 얻는 길을 보여 주겠노라고 말했다. 아바리야피타는 참된 부에 이르는 어떤 비결을 떠올리며 열심히 노를 저어 건너편 강가로 갔다.

두 가지 가르침, 그중 하나만 반기다

뭍에 닿자 보살은 약속을 온전히 지켰다. 먼저 그는 아바리야피타에게 지극히 실용적인 충고를 주었다. 번영하고 싶은 뱃사공은 떠나기 전에 뱃삯을 미리 받아야 하며, 떠난 뒤에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다음 재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조언하지 않고, 십이 년 동안 왕에게 들려주었던 바로 그 자비의 게송을 읊었다. 자기 분노를 다스리는 사람은 자신과 주위 사람 모두를 지키지만, 분노에 굴복하는 사람은 자기 집안을 무너뜨린다고 가르친 것이다.

아내에게 향한 분노

아바리야피타는 설법이 아니라 재물을 기대했기에, 그 가르침이 아무 가치도 없다고 여겼다. 수행자에게 더 줄 것이 없게 되자, 그는 수행자를 강가에 밀쳐 넘어뜨리고 가슴 위에 올라앉아 입을 때렸다. 바로 그때 식사를 들고 온 그의 아내가 그 수행자가 왕궁의 사람임을 알아보고, 남편에게 그를 때리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다. 가짜 수행자를 감싸는 아내에게 격노한 그는 벌떡 일어나 고의로 아내를 쳐서 쓰러뜨렸다. 밥그릇이 떨어져 깨졌고, 그녀는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폭력에 판결로 답한 마을

소란은 마을 사람들을 강가로 불러 모았다. 일어난 일을 본 그들은 아바리야피타를 붙잡아 살인자라 부르며 왕 앞으로 끌고 갔다. 왕은 그가 아내와, 이미 약속된 뱃삯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던 그 성자에게 입힌 해를 이유로 그를 벌했다.

자유로이 베풀어진 가르침, 그럼에도 헛되이 쓰이다

보살은 약속된 대로 교환에서 자신의 몫을 온전히 지켰고, 아바리야피타에게 어떤 동전보다 값진 것을 주었다. 그 후 그는 되돌아보며, 받으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 지혜를 건네는 일은 해악 말고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닫힌 마음에 쏟아진 좋은 충고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원한으로 응어리질 뿐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같은 사람을 두 번 가리키신 까닭

부처님이 아치라바티의 뱃사공을, 예전 갠지스 강에서 수행자를 공격했던 바로 그 영혼으로 알아보신 것은 한 번의 나쁜 순간보다 더 큰 무언가를 보여 준다. 아바리야피타의 분노는 굳어진 마음의 습관이었고, 그것은 한 생애의 윤회를 넘어서도 변하지 않고 그를 따라왔다. 이야기는 어느 시대에서든 그가 받은 벌이 그를 고쳐 놓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패턴, 곧 어긋난 기대에 폭력으로 답하는 방식이 생과 생을 가로질러 부처님께서 이름을 불러 지적하실 만큼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다.

약속된 뱃삯은 실망으로 지워지는 빚이 아니다

이 이야기가 신중하게 세우는 요점은, 보살이 어떤 약속도 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뱃사공에게 금보다 값진 무언가를 보여 주겠다고만 말했고, 바르게 이해된 자비가 바로 그것이다. 그것을 받은 사람이 그 순간 그 가치를 알아보았든 알아보지 못했든 말이다. 아바리야피타의 분노는 수행자가 실제로 한 약속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지어낸 기대 위에 서 있었다. 약속된 것과 그저 바란 것 사이의 이 간극을, 이 이야기는 뒤따른 폭력의 참된 뿌리로 다루며, 스승의 베풂에 어떤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지 않는다.

알고 계셨나요?

이 이야기는 자타카 제6권(찻카니파타)의 첫머리를 여는 이야기로, 분노의 위험과 어리석은 자에게 설법하는 것의 헛됨을 노래하는 여섯 편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이야기에서 다음과 같은 오래된 격언이 생겨났다. 「돈을 탐하는 배를 가진 자에게는 법을 설하지 말라.」

분노한 뱃사공에게 실제로 폭행을 당하면서도 보살은 완전한 인내(칸티)를 보여 주었다.

매 맞은 아내의 비극은 억제되지 않은 분노(도사)가 불러오는 연쇄적 파멸에 관한 불교의 가르침을 보여 준다.

부처님께서 제타바나에서 설하신 이야기로, 아치라바티 강에서 분노한 뱃사공이 너무나 부주의하게 배를 저어 한 지방 수행승의 가사를 적시고 날이 저문 뒤에야 강가에 내려 주어, 그날 그 수행승이 부처님을 뵙지 못하게 된 사연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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