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니그로다 자타카: 미천한 출신의 왕과 고결한 벗: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니그로다 자타카

미천한 출신의 왕과 고결한 벗

재단사의 아들은 한 친구를 왕으로 세우는 일을 돕습니다. 그러다 다른 친구가 원망에서 그에게 잘못을 저지르자, 그는 왕이 그 친구를 벌하게 하기보다 그의 목숨을 구해 달라고 청합니다.

데바닷타의 배은에 관한 서두의 이야기

팔리 성전의 자타카 제445번은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서 설하신 것이다. 몇몇 비구가 데바닷타에게, 부처님이 그에게 모든 것을 주셨음을 일깨웠다. 출가의 길, 삼장의 지식, 선정의 성취, 그리고 부처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할 몫까지 주셨다는 것이다. 데바닷타는 풀잎 하나를 집어 들고, 고타마 사문이 자신에게 이만큼의 이익도 주지 않았다고 대답하였다. 부처님은 비구들이 법당에서 이 일을 논하는 것을 들으시고, 데바닷타가 전생에도 한 벗에게 같은 배은을 보였다고 말씀하셨다.

나무 아래에서 태어난 세 소년

라자가하에서, 마가다 왕의 치세에, 한 상인의 아내는 자식이 없었으나 남편의 집안 앞에서 부끄럽지 않으려고 임신한 척하였다. 친정으로 가던 길에 그녀는 반얀 나무 곁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가난한 한 여인이 아들을 낳고는 카라반을 따라가지 못하여 아기를 나무뿌리 곁에 두고 떠나 있었다. 나무의 신이 그 아기를 보호하였다. 그 아이가 바로 보살이었다. 상인의 아내는 그를 자기 아이로 거두었고, 가족은 그가 태어난 장소의 이름을 따라 그를 니그로다, 곧 “반얀 나무의 주인”이라 불렀다. 같은 날 한 상인 가문에서는 나뭇가지 아래에서 아들이 태어나 샤카(가지)라 이름 지었고, 한 재봉사의 아내는 아들을 낳아 포티카라 이름 지었다. 세 소년은 함께 자라 배움을 위해 탁샤실라로 떠났다.

엿들은 예언과 두 마리 닭

학업을 마친 세 사람은 그 나라의 풍습을 보려고 길을 떠나 바라나시에 이르렀다. 왕은 이레 전에 붕어하였고, 다음 날 아침 의례의 수레가 나갈 것이라는 포고가 있었다. 그들은 나무 아래에서 잠이 들었고, 포티카가 새벽에 깨어나 니그로다의 발을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그들 위의 나뭇가지에는 두 마리 닭이 앉아 있었는데, 위의 닭이 아래 닭에게 배설물을 떨어뜨렸다. 아래 닭이 항의하자, 위의 닭은 자신을 죽여 먹는 자는 그날 아침 천 개의 돈을 얻을 것이라고 자랑하였다. 아래 닭은 비웃으며, 그 기름을 먹는 자는 바로 그날 아침 왕이 될 것이고, 가운데 살을 먹는 자는 총사령관이 될 것이며, 뼈 주변의 살을 먹는 자는 재무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가장 작은 몫을 택한 벗

포티카는 이 말을 듣고 왕위가 가장 큰 보상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는 나무에 올라 닭을 죽이고 불씨 위에 구웠다. 그는 기름을 니그로다에게, 가운데 살을 샤카에게 주고, 뼈 주변의 살은 자신이 가졌다. 그러고 나서 그는 니그로다가 왕이 되고, 샤카가 총사령관, 자신이 재무관이 되리라고 선언하였으며, 그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닭들이 한 말을 들려주었다.

왕을 찾아낸 수레

그날 첫 식사는 한 브라만의 집에서 기와 설탕을 넣은 쌀죽이었고, 이후 그들은 왕실 정원으로 들어갔다. 니그로다는 돌 평상에 누웠다. 바로 그 순간 다섯 가지 왕의 표장을 실은 의례의 수레가 와서 그의 앞에 멈추었다. 왕실 사제는 큰 공덕을 지닌 존재가 틀림없이 여기 있다고 여기고 정원에 들어가, 니그로다의 발을 드러내어 그 발의 표식을 살폈다. 그는 이 사람이 바라나시만이 아니라 잠부디파 전체를 다스릴 운명이라고 선언하고, 악사들에게 연주를 명하였다. 니그로다가 깨어나 모여든 사람들을 보고 가부좌하고 앉았다. 사제는 무릎을 꿇고 왕권을 바쳤으며, 니그로다는 보석 더미 위에 앉혀져 왕으로 즉위하였다.

벗들을 기억한 왕

니그로다는 샤카를 총사령관으로 삼고, 포티카를 곁에 둔 채 성대한 행렬로 도성에 들어갔으며, 그때부터 의로움으로 다스렸다. 훗날 그는 부모를 떠올리고, 샤카에게 큰 호위대와 함께 그들을 모셔 오라고 청하였다. 샤카는 자기 일이 아니라며 거절하였고, 그래서 니그로다는 포티카에게 부탁하였다. 포티카가 마을에 가서 세 가족을 모두 초대하였으나, 그들은 각자 이미 충분하다며 사양하였고, 재봉사 가족들은 자신의 생업에 만족한다고 말하였다.

권력이 자리 잡으며 자라난 원망

포티카는 바라나시로 돌아왔다. 왕을 알현하기 전에 쉬고 싶어 먼저 샤카의 집으로 갔고, 문지기에게 옛 동료가 왔다고 알리게 하였다. 샤카는 포티카가 왕국을 자신이 아니라 니그로다에게 넘겨준 것에 원망을 품고 있었기에, 분노하여 포티카를 천한 출신의 하찮은 자라 부르며, 사람들을 시켜 그를 때려 집 밖으로 내쫓게 하였다.

왕의 분노를 누른 벗의 자비

그러자 포티카는 왕궁으로 갔다. 니그로다는 그를 따뜻이 맞아 일어나 인사하고, 목욕과 의복과 음식을 대접하였다. 중상을 두려워한 샤카도 왕궁에 왔는데, 포티카는 샤카 앞에서 왕에게 있었던 일을 아뢰었고, 그런 사람의 배은에 관하여 세 게송을 읊었다. 니그로다는 네 게송으로 답하였다. 자신은 두 사람과 권세를 나누었으며, 배은망덕한 자에게 베푸는 선행은 불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지만, 은혜를 아는 이에게 베푼 선행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하였다. 샤카는 말없이 서 있었고, 왕은 그를 붙잡아 사형에 처하라고 명하였다. 그러나 포티카는 샤카의 목숨을 구명하며, 한번 잃은 생명은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고, 왕에게 그를 용서해 달라고 청하였다.

용서한 벗에게 왕이 내린 것

왕은 샤카를 용서하였다. 그는 포티카에게 총사령관 자리를 주려 했으나, 포티카는 사양하였다. 그러자 왕은 그를 재무관으로 삼고, 모든 상인 조합을 관장할 권한을 주었다. 이 직책은 이전에는 없던 것이었으며, 이후로도 이어졌다. 이렇게 하여 포티카는 그 닭이 예언한 세 번째 몫을 얻었다.

부처님의 정체 밝힘

이야기의 끝에서 부처님은 데바닷타가 전생에도 배은망덕하였다고 말씀하셨고, 등장인물을 밝히셨다. 데바닷타는 샤카였고, 아난다는 포티카였으며, 부처님 자신은 니그로다였다.

받은 모든 명예를 넘어 남은 자비

포티카의 이야기를 다시 전할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은, 그의 재빠른 지혜가 니그로다에게 씌워 준 왕관도, 샤카에게 맡긴 지휘권도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좋은 몫을 벗들에게 주고 가장 작은 몫을 스스로 취했다는 사실이다. 그가 섬긴 벗이 그에게 등을 돌렸을 때, 그는 벌을 구하지 않고 그 벗의 목숨을 구걸하였다. 그의 자비는 그것을 가장 적게 받아 마땅한 바로 그 자리에서 베풀어야 했기에 가장 어려웠으며, 부처님이 그것을 들어 보이신 까닭이 여기에 있다.

알고 계셨나요?

니그로다 자타카는 불교의 으뜸 덕목인 감사(카탄뉴타, 은혜를 알고 갚음)를 설명하는 근본 경전적 가르침입니다.

이 이야기는 참된 벗을 가늠하는 기준이 출생이 아니라 충성과 감사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

포티카가 뼈 주변의 살을 차지하고, 왕위와 통솔권을 약속하는 기름과 가운데 살은 친구들에게 준 무사무욕한 선택은 자비(메타)의 넉넉한 베풂을 보여 줍니다.

자신을 해친 벗의 목숨을 구해 달라고 한 포티카의 청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벌을 구하지 않는 자비를 보여 줍니다.

부처님은 오만했던 사카가 전생의 데바닷타였고, 포티카는 아난다, 니그로다 왕은 부처님 자신이었다고 밝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