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마하파두마 자타카: 연꽃 왕자의 결백한 정조와 절벽의 용서: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마하파두마 자타카

연꽃 왕자의 결백한 정조와 절벽의 용서

음탕한 계모에게 거짓 고발을 당한 마하파두마 왕자는 절벽에서 떨어뜨려졌지만, 산신과 용왕의 구원을 받았고, 뉘우치는 부왕을 자비로 용서했습니다.

부처님이 이전에 겪으신 비방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서 친짜마나비카에 관해 이 이야기를 설하셨습니다. 그녀는 옷 속에 둥근 나무 조각을 묶고, 모인 사람들 앞에서 부처님이 자신의 아이의 아버지라고 거짓으로 선언하였습니다. 삭까(제석천)가 개입하여 나무 조각이 흘러내리자 그녀의 사기가 온 대중 앞에 드러났고, 대중은 그녀를 치욕 속에 승원에서 쫓아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거짓으로 무고한 사람을 해치려 한 것이 그녀가 처음이 아니라고 선언하시며 아주 오래전의 한 때를 말씀하셨습니다.

연꽃의 이름을 받은 왕자

오랜 옛날, 브라흐마닷타 왕이 정의롭게 바라나시를 다스렸습니다. 그의 정실 왕비가 보살을 낳았는데, 그는 활짝 핀 흰 연꽃(파두마)처럼 맑고 빛나며 향기로운 피부를 지녔으므로 마하 파두마 왕자라 불렸습니다. 왕비가 세상을 떠나자, 왕은 아름답지만 허영심과 육욕이 강한 한 여인을 정실로 세웠습니다.

몇 해 뒤 변경에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브라흐마닷타 왕은 군대를 이끌고 반란을 평정하러 떠났고, 왕도는 마하 파두마 왕자에게 맡겨졌습니다. 왕자는 지혜와 정의와 자비로 다스려 온 백성이 기뻐하였습니다. 왕이 승리하여 돌아오자, 마하 파두마 왕자는 장식된 코끼리를 타고 나아가 부왕을 맞이하였고, 도성을 승리의 깃발로 꾸몄습니다. 그 빛나는 젊은 왕자를 궁전 누각에서 바라보던 사악한 왕비는 부정한 욕망에 불타올랐습니다.

굽히지 않은 덕

그날 오후 파두마 왕자가 계모에게 예를 올리려 궁전 거처에 들어가자, 왕비는 뻔뻔스럽게 그를 유혹하며 옷자락을 붙잡고 왕의 권세와 은밀한 쾌락을 내걸었습니다. 경악한 파두마 왕자는 몸을 빼고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어머니, 그런 악한 말씀을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제 아버지의 아내이니, 저에게는 저를 낳아 주신 어머니만큼이나 거룩한 분입니다. 그런 더러움을 저지르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습니다.”

두려움에서 태어난 음모

자신의 반역이 드러날까 두려워한 왕비는 끔찍한 복수를 결심하였습니다. 옷을 찢고, 제 손톱으로 뺨과 가슴을 긁고, 머리에 먼지를 뿌린 채 침상에 엎드려 흐느꼈습니다. 브라흐마닷타 왕이 돌아와 다정하게 누가 그녀를 해쳤는지 묻자, 기만에 찬 왕비는 파두마 왕자가 억지로 그녀의 방에 들어와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히스테리를 부리듯 울었습니다.

분노에 눈이 먼 브라흐마닷타 왕은 아들에게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대신들과 울부짖는 백성, 그리고 거룩한 수행자들의 간청도 외면하였습니다. 왕은 파두마 왕자를 쇠사슬로 묶어 사형집행인의 북소리에 맞춰 도성 안으로 끌고 다니게 한 뒤, 도둑들의 절벽(코라빠따)이라 불리는 험준한 절벽 꼭대기에서 던져 버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자비에 붙들리고 나가 왕에게 보호받다

덕 높은 왕자가 깊은 골짜기로 던져지는 순간에도, 그의 마음은 자신을 고발한 이들을 향한 맑은 자애(멧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 산에 머물던 한 천신이 왕자 덕의 위엄에 감동하여, 떨어지는 왕자를 자신의 두 손으로 받아 안고 “두려워하지 마라, 파두마여.”라고 위로하였습니다. 신은 인간의 세계에서는 왕자를 안전하게 지켜 줄 수 없음을 알고, 그를 천천히 내려 나가 왕의 뱀 두건 속에 눕혔습니다. 나가 왕은 그를 극진히 맞이하여 땅속 뱀들의 세계로 모셔 갔습니다.

일 년 동안 파두마 왕자는 천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그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를 청하였고, 히말라야의 한적한 숲속 은거처에서 수행자의 나무껍질 옷을 입고 지냈습니다.

진실이 드러나다

그사이 바라나시의 한 산지기가 히말라야를 떠돌다, 수행자가 된 왕자를 우연히 만나 그를 알아보았습니다. 며칠을 함께 머문 뒤 산지기는 바라나시로 돌아가, 왕에게 아들이 머무는 곳을 알렸습니다.

아버지의 참회

아들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브라흐마닷타 왕은 큰 무리를 이끌고 출발하여 숲의 가장자리에 진을 쳤고, 신하들과 함께 걸어서 왕자에게 다가갔습니다. 왕자는 나뭇잎 오두막의 문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파두마는 야생 열매와 따뜻한 말로 그를 맞이하였습니다. 왕이 절벽에서 떨어지고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묻자, 파두마는 그 산악 지방에 태어난 한 거대한 뱀이 몸을 감아 자신을 지켜 주었다고 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를 집으로 데려가 왕위를 잇게 하겠다고 청하였습니다.

뽑혀 나온 낚싯바늘

파두마 왕자는 공손히 거절하였습니다. 자신을 낚싯바늘을 삼킨 사람에 비유하며, 바늘이 뽑혀 나가야만 기뻐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왕이 그 낚싯바늘이 무엇이냐고 묻자, 파두마는 욕망이 바로 그 낚싯바늘이며 자신은 그것을 버림으로써 뽑아냈다고 답하였습니다. 그는 부왕에게 십왕법을 지키고, 악행을 버리고, 법으로 다스리라고 권하였고, 왕은 눈물을 흘리며 떠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왕은 신하들에게, 이토록 덕 높은 아들과 헤어지게 된 것이 누구 때문이냐고 물었고, 신하들은 왕비의 이름을 댔습니다. 왕은 그녀를 붙잡아, 무고한 아들을 몰아넣었던 바로 그 도둑들의 절벽에서 거꾸로 떨어뜨리게 하였습니다. 그녀의 배신에 대한 엄한 결말이었으나, 그녀가 뿌린 슬픔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왕은 법으로 다스리기 위해 바라나시로 돌아갔고, 마하 파두마 왕자는 선정(jhāna)의 깊은 몰입을 얻어 범천의 세계에 태어났습니다.

부처님의 밝히심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서 이 이야기를 마치시며 그 생을 밝히셨습니다. “그때의 그 왕은 데바닷타였고, 그 사악한 왕비는 친짜마나비카였으며, 저 산의 신은 사리불이었고, 나가 왕은 아난다였으며, 나 자신은 마하 파두마 왕자였느니라.” 빨리 경전의 자타카 제472번은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기록하며, 부처님의 마지막 생에서 친짜마나비카가 부처님에게 퍼부었던 비방을 설명하기 위해 설하셨다고 전합니다.

알고 계셨나요?

마하 파두마 자타카는 포티파르의 아내와 페드라 모티프의 불교 정전 원형으로, 영적 초월을 통해 정절이 입증되는 이야기입니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서 설하신 바로 그 자타카이며, 마지막 생에서 친짜마나비카가 부처님께 제기한 중상을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왕자는 코라빠따 절벽에서 떨어지는 중에도 악의에 악의로 응하지 않았으니, 이는 인욕바라밀(칸티 파라미타)의 완성을 구현합니다.

왕자의 구출은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산의 신이 자신의 두 손으로 그를 받아 위로의 말을 건네고, 이어서 나가 왕에게 맡겨 뱀의 세계에서 보호받게 합니다. 이는 흔들림 없는 계(시라)가 하늘과 땅속의 신들 모두의 공경을 받는다는 정전의 원리를 보여 줍니다.

왕자가 왕위를 사양하는 대목은 하나의 이미지에 기대고 있습니다. 출리는 삼킨 낚싯바늘을 뽑는 것과 같고, 욕망이 바로 그 낚싯바늘이라는 것입니다. 왕과 주고받는 이 대화는 이 자타카의 열네 게송 가운데 제9~14게송을 채웁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부처님은 여러 생에 걸친 모든 등장인물을 밝히십니다. 분노한 왕은 데바닷타, 사악한 왕비는 친짜마나비카, 산의 신은 사리불, 나가 왕은 아난다, 그리고 자신은 파두마 왕자였다고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인과의 대칭이라는 조용한 가르침으로 끝맺습니다. 그녀의 계략이 드러나자, 왕비 자신이 무고한 의붓아들을 몰아넣었던 바로 그 도둑들의 절벽에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