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가하파티 자타카: 가장과 촌장의 기만: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가하파티 자타카

가장과 촌장의 기만

제199화. 기근이 든 때에 가장의 아내가 몰래 촌장과 정을 통한다. 남편은 두 사람의 둘러댄 변명을 간파하고 둘 모두를 벌한다.

제타바나의 흔들리는 비구

부처님은 이 이야기를, 빨리 경전의 자타카 주석서 제199번으로 전해지는 바를 들어, 제타바나 정사에 머무실 때 수행에 낙담하고 한 여인 때문에 재가의 삶으로 돌아갈 유혹을 받던 비구에게 들려주셨다. 비구의 마음을 다시 굳건함으로 돌이키기 위해, 부처님은 속이려는 마음을 품은 아내는 아무리 세심히 지켜보아도 죄에 이를 길을 찾아낸다는 것, 그리고 지혜는 이를 두고 절망하는 데 있지 않고 맑은 눈으로 마주하는 데 있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런 뒤 그 뜻을 분명히 하시고자 바라나시의 옛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가장, 그의 아내, 그리고 빌린 소

브라흐마닷타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때, 보살은 농촌 마을에서 가장(가하파티)으로 태어났다. 기근이 들어 온 나라에 곡식이 모자라던 시절, 그 집은 촌장(가마보자카)에게서 늙은 소를 빌리고, 추수가 끝난 뒤 두 달 후에 쌀로 갚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나 이 약속도 기근도 결코 변명이 될 수 없는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촌장과 가장의 아내 사이에서 이미 싹트고 있던 비밀이었다. 그녀는 남편의 등 뒤에서 정을 통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남편이 진실을 알아차리다

이 관계의 소문은 결국 보살에게 전해졌으나, 경전은 그것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보살은 아내나 촌장에게 경계심을 일깨울 말을 하지 않고, 대신 그들의 경계가 풀려 진실이 분명히 드러날 순간을 지켜보며 기다리기로 하였다.

곳간에서 함께 붙잡히다

그 순간은 보살이 마을 입구 쪽에서 집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보였을 때 찾아왔다. 아내가 먼저 그를 알아보았고, 촌장은 이미 집 안에 있었기에 그녀에게는 곤경을 벗어날 방도를 생각할 몇 초밖에 없었다.

아내의 재빠른 둘러댐

재빨리 생각을 굴린 아내는 집의 곳간으로 올라가 큰 소리로 줄 쌀이 더는 없다고 외쳤다. 마치 그녀와 촌장이 줄곧 갚지 못한 빚을 두고 다투고 있었던 것처럼 꾸민 것이다. 발각될까 두려워 떨던 촌장도 이 연극에 맞장구를 쳤고, 둘 사이의 일이 그것뿐인 양 서서 값을 요구하였다.

가장이 꾀를 간파하다

보살은 한순간도 속지 않았다. 그는 쌀을 갚아야 할 때까지 아직 두 달의 여유가 남아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으므로, 기한 전에 갚으라고 재촉하는 촌장의 행동은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았다. 그는 게송으로 소리 높여 말하며 자신의 불쾌함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다고, 그리고 아직 기한도 되지 않은 빚을 갚을 수 없다고 곳간 곁에서 울고 서 있는 아내도 싫다고.

집안 앞에서 촌장을 드러내다

그들이 지어낸 다툼을 꿰뚫어 보고 있음을 보여 주기에 충분히 말한 뒤, 보살은 곧바로 촌장을 향해 돌아섰다. 그는 촌장을 붙잡고, 아직 두 달의 인내가 남아 있어야 할 사람이 어찌하여 남의 집에 몰래 기어들어 와서, 자기 몫이 아닌 빚을 그런 식으로 받아 내려 하는지 따져 물었다.

촌장에 대한 응징

그러고 나서 보살은 촌장을 힘으로 집 밖으로 끌어내고, 땅바닥에 내던진 뒤, 그가 겨우 설 수 있을 때까지 가차 없이 때렸으며, 마침내 그를 집안에서 완전히 내쫓았다. 이는 혹독한 응징이었으나, 잔인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촌장이 자신의 지위와 기근의 계절을 이용해 남의 가족을 해치려 했기 때문이었다.

아내에게 주는 경고

보살은 아내에게도 돌아서서, 그녀 역시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는 그녀를 붙잡아, 거짓 호소 뒤에 자신의 죄를 숨기려 했던 곳간에서 끌어냈고, 만약 그녀가 다시 그를 배신한다면 그 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가장 엄중한 말로 경고하였다.

빚 자체는 문제가 된 적이 없다

이야기 어디에서도 보살이 어려운 시절 마을이 빚을 얻어야 했던 것을 못마땅히 여겼다거나, 두 달이 제대로 지난 뒤 촌장에게 응당 받을 몫을 거부했다는 암시는 없다. 그의 분노는 정직한 약속 위에 덧씌워진 기만에 대해서였지, 약속 자체에 대해서가 아니었다.

부처님의 자기 정체 밝힘

이야기가 끝나자 부처님은 대중에게, 그 먼 옛날 생에서 자신이 바로 그 기만을 밝혀내고 벌한 가장이었다고 말씀하셨다. 마음이 흔들렸던 비구는, 그 옛이야기가 자신의 유혹과 얼마나 분명히 겹치는지를 듣고 결심이 다시 굳건해졌으며, 경전은 그가 이후 깨달음의 첫 단계의 결실에 이르렀다고 기록한다.

시대를 넘어 남은 가르침

가하파티 자타카, 제199번은 경계의 중요성과, 일단 시작된 기만은 영원히 숨겨질 것이라 믿는 어리석음에 관한 소박한 가르침으로 남아 있다. 보살의 분노는 배신 그 자체를 향하며, 기근 중에 빌린 소라는 평범하고 허물없는 빚과는 신중하게 구분된다. 여러 세기에 걸쳐 독자들은 부처님이 고뇌하던 비구에게 주신 같은 권고를 이로부터 받아들였다. 곧, 두려움에 무너지기보다 어려운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라는 것이다.

알고 계셨나요?

『자타카』 제199화(가하파티 자타카)로 분류되며, 출가 생활을 버리려던 유혹에 빠진 비구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제타바나 정사에서 설해졌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빚은 기근 때 촌장에게 빌린 늙은 소이며, 두 달 뒤 쌀로 갚기로 했던 것이다.

아내의 둘러댐, 곧 “곳간에 쌀이 없다”고 큰 소리로 외치며 마치 빚 독촉만 있는 것처럼 꾸민 것이 그녀의 거짓을 드러내는 세부 묘사다.

보살의 질책은 촌장과 아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짧은 게송으로 전해진다.

이야기는 촌장에게 단순한 공개적 망신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신체적 결과를 안기며 끝나는데, 이는 그 배신에 부여된 무게를 보여 준다.

주제별로 둘러보기

연결된 가르침

같은 가르침이 여러 전통 속에서 울려 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