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rat Devotion
Embroidered artwork for 앗타나 자타카: 순진한 상인과 변덕스러운 기녀의 불가능한 조건: Embroidered Buddha seated in meditation on a pink lotus, with a golden dharma wheel and a white stupa in the mountains

앗타나 자타카

순진한 상인과 변덕스러운 기녀의 불가능한 조건

매일 천 닢을 기녀에게 바치던 상인의 아들은, 금을 가져오지 못한 어느 저녁 문밖으로 쫓겨나 수행자가 된다. 그녀가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자, 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의 목록으로 답한다.

여인 때문에 승단을 떠나려는 승려

스승께서는 제따와나(기원정사)에서, 한 여인이 마음을 사로잡아 승단을 떠나고자 했던 불만족스러운 승려에 관해 이 이야기를 설하셨다. 팔리 대장경의 자타카 제425번은, 부처님께서 그에게 들려주신 옛이야기를 전한다. 재물로 사들인 애정이 얼마나 쉽게 깨지기 쉬운지를 다룬 이야기이다.

한 상인의 아들과 기녀

브라흐마닷따가 바라나시를 다스리던 시절, 왕의 아들과 부유한 상인의 아들인 마하다나는 같은 스승 밑에서 함께 배운 어릴 적 벗이었다. 마하다나는 보살이었다. 왕자가 왕위에 오른 뒤에도 마하다나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도성에는 아름답고 부유한 기녀가 있었는데, 마하다나는 그녀에게 빠져 날마다 천 닢을 바치고 밤마다 그녀의 집에서 지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상인의 자리를 이어받은 뒤에도 그는 같은 방식으로 그녀에게 대가를 치렀다.

금을 가져가기엔 너무 늦은 저녁

어느 저녁, 마하다나는 왕과 함께 알현하느라 너무 늦어져 돈을 가지러 집에 갈 수 없었다. 그는 시종들을 돌려보내고 혼자 기녀의 집으로 가서, 다음 날 이천 닢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문간에서 쫓겨나다

기녀는 거절했다. 전액이 없이는 호의를 베풀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거듭 간청했고, 마침내 그녀는 하녀들에게 그의 목덜미를 잡아 집 밖으로 내던지고, 그 뒤로 문을 걸어 잠그라고 명했다.

출구가 된 혐오

마하다나는 여인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곱씹었고, 세속의 가정생활에 진저리가 났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왕을 뵈러 가지도 않았다. 도성을 떠나 갠지스 강가에 암자를 짓고 야생의 뿌리와 열매로 살았다. 그곳에서 그는 선정의 몰입과 더 높은 신통지를 얻었다.

왕이 기녀를 보내 그를 데려오게 하다

왕은 벗이 그리웠고, 기녀의 행실에 대한 이야기가 도성에 퍼졌다. 왕이 그녀를 불러들이자 그녀는 모든 것을 고백했다. 왕은 목숨을 걸라는 명으로, 가서 그 수행자를 데려오라고 명했다. 그녀는 많은 수행원과 함께 출발하여 암자를 찾아가, 자신의 눈먼 어리석음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그가 함께 돌아와 준다면 집에 있는 돈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들의 목록

마하다나는 불가능한 일들이 실현될 때에만 돌아가겠다고 답하며, 그것들을 열거하는 열한 게송을 읊었다. 갠지스 강이 연꽃 연못처럼 고요해지고, 뻐꾸기가 진주처럼 희어져야 했다. 거북의 털로 겨울 옷감을 짜야 했다. 모기의 이빨로 쌓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 탑이 세워져야 했다. 토끼의 뿔로 만든 사다리가 하늘까지 닿아, 쥐들이 그것을 타고 올라가 달을 먹고 라후를 하늘에서 끌어 내려야 했다. 파리들은 가득 찬 항아리에서 독한 술을 마셔야 했고, 당나귀는 노래하고 춤을 추어야 했다. 까마귀와 올빼미는 만나 서로에게 구애해야 했고, 참새들은 히말라야를 그 작은 부리로 물어 날라 가야 했다. 그녀가 다시 졸라 대자 그는 같은 조건들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끝내 그는 그녀를 용서했다.

부처님께서 흔들리는 승려에게 이 이야기를 고르신 까닭

기녀는 바라나시로 돌아가 왕에게 아뢰었고, 목숨을 구해 달라고 청하여 허락을 받았다. 이후 부처님께서 사성제를 설하셨고, 떠나고자 했던 승려는 첫 번째 도의 과위인 예류과를 얻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이야기의 왕을 아난다로, 수행자를 보살인 자신으로 밝히셨다. 부처님께서는 승려의 유혹에 대해 그 여인을 단죄하지 않으시고, 한때 그와 똑같이 깊이 미혹되었던 한 사람을 보여 주셨으며,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 주심으로써 답하셨다.

상처가 아니라 문이 된 환멸

마하다나의 이야기를 단순한 배신담과 구별 짓는 것은, 그가 굴욕을 다른 무엇으로 바꾸기 전에 비탄에 얼마나 짧게 머물렀는가이다. 그는 모욕을 곱씹지도, 복수를 꾀하지도 않았다. 그는 수행자의 삶으로 돌아섰고, 어떤 거래로도 사거나 빼앗을 수 없는 고요함을 찾았다. 그리고 그에게 상처를 준 여인이 돌아와 그를 찾았을 때, 그는 잔인함으로 맞서지 않았지만 돌아가지도 않았다. 결국 그는 그녀를 용서했고, 그녀의 간청에는 그의 귀환이 아니라 불가능한 목록으로 응답해야 했다.

알고 계셨나요?

팔리어 제목 앗타나는 '불가능한 것', 곧 현실에 근거나 기반이 없는 것을 뜻한다.

게송들은 거북의 털로 짠 옷감, 모기의 이빨로 쌓은 탑, 토끼 뿔의 사다리, 노래하고 춤추는 당나귀처럼 생생한 불가능한 일들을 열거하여, 그가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말한다.

불교적 사유에서, 재물에 기초한 욕정의 애정은 전적으로 부에 의존하는 위험한 환상으로 드러난다.

기녀의 처우에 대한 혐오가 마하다나를 가정생활에서 수행자의 길로 돌아서게 하며, 그곳에서 그는 선정과 신통지를 얻는다.

출리(출리 바라밀)는 약함이 아니라 날카로운 지혜(반야)에서 일어남을 보여 준다.